서울시, 전국 최초 정수장 화학물질 누출 방재기술 도입…안전특별시 조성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7 12:35:25
  • -
  • +
  • 인쇄
올해 중 취·정수센터에 설치 후 효과 분석 결과에 따라 설치 대상 연차별 확대 예정
▲ 서울시청

[뉴스스텝]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정수센터 화학물질 누출 방재기술을 도입한다. 이는 오는 18일 서울아리수본부와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이 아리수 취·정수센터의 ‘화학물질 안전관리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의 일환이다.

이번에 아리수 생산 현장에 적용되는 화학물질 누출 방재기술은 ‘에어커튼’으로 가스 상태의 화학물질이 수평 방향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한다.

‘에어커튼’은 반도체 공장에서 오염 물질 제거하거나 터널에서 화재 발생 시 안전 조치 등에 주로 쓰인다.

서울아리수본부는 올해 취수장 또는 정수센터 중 1개소에 에어커튼 시설을 시범 설치하고, 효과 분석 결과에 따라 설치 대상을 연차별 확대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정수센터에서 에어커튼 기술 적용 화학물질 누출 피해 저감 기술을 실증하고, 그 결과를 전국 시·도 정수센터에 공유해 안전한 수돗물 생산 현장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취·정수센터에서는 방류벽, 가스누출감지기, 긴급차단장치 등을 통해 화학물질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이에 더해 서울아리수본부는 “안전특별시” 조성에 주안점을 두고 화학물질안전원과 협약을 맺어 정수장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또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아리수본부와 화학물질안전원은 공동비상대응 계획을 수립한다. 기존에는 정수센터별로 화학사고 비상대응계획을 마련해 공조체계를 구축하기 어려웠지만, 비상대응계획을 일원화하면 사업장 간 협업체계 마련을 통한 빠른 대응이 가능해졌다. 공동비상대응 계획 수립의 주된 목적은 화학사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서울시의 경우 정수센터가 지역 특성상 도심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처리 공정에서 화학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고 예방을 위한 대비와 피해 감소를 위한 철저한 안전대책 마련이 중요하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전한 아리수 생산 현장을 조성해 근로자는 물론 시민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안전특별시’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을 아리수 생산 현장에 적극 도입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김선영 의원, 경기도 소비자의 날 기념식 참석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선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1월 20일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경기도 소비자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소비자 권익 보호와 공정한 시장 질서를 위한 민·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번 기념식은 경기도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손철옥)가 주관해 경기도 소비자운동 1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

창녕군, 군민과 함께하는 공립박물관 운영

[뉴스스텝] 창녕군은 창녕군 공립박물관(창녕박물관·창녕비봉리패총전시관·박진전쟁기념관)에서 11월부터 12월까지 아동~성인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교육·답사·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비봉리패총전시관과 박진전쟁기념관이 주최하는 ‘함께하는 박물관’프로그램은 오는 22일부터 12월 7일까지 총 6회 운영되며, 박물관 체험학습과 더불어 인근 유적 및 현충 시설을 답사한다. 참여비는 무료다.또

전주시의회, 전주시 먹는물 수질검사기관 이전·신축 사업 취소 과정에서 절차적 미흡 지적

[뉴스스텝] 전주시 상하수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주시가 먹는물 수질검사기관(대성동 실험실) 철거 및 효자 실험실 신축 이전 사업을 내부 검토 결과 취소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이 과정에서 의회 보고 및 절차 이행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김동헌 의원(더불어민주당, 삼천/효자1)은 감사자료 확인 과정에서 해당 사업이 ‘취소’로 변경된 점을 확인하고 전주시 관계자에게 경위를 질의했다.전주시는 “최근 대학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