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서계동 일대 ‘거미줄 공중선’ 정비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5-29 18:15:28
  • -
  • +
  • 인쇄
도시미관 확보 및 안전사고 예방
▲ 2023년 공중선 집중 정비 대상 서계동 일대

[뉴스스텝] 서울 용산구가 서계동 일대 이면도로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불량 공중선을 집중 정비한다.

사용이 끝나고 철거되지 않은 통신선 등이 전봇대에 무질서하게 얽힌 불량공중선은 도시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

정비물량은 전주 452본, 통신주 163본, 총 길이 21㎞에 달한다. 기간은 이달부터 11월까지. 대상은 필요 이상으로 긴 여유선, 폐선·사선, 구간 내 끊기거나 늘어진 선, 건물과 주택으로 연결되는 인입선 등이다.

공중선 정비 비용은 10억원 가량. 한전,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딜라이브 등이 정비추진단을 결성하고 자체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지난 3월 재개발 및 지중화 예정지를 제외한 지역 중 공중선 정비가 시급한 서계동 일대를 우선 정비구역으로 선정했다. 주요 구간은 청파로71가길, 73길, 73나길, 75길, 77길, 85가길 등이다.

구 관계자는 “해당구역은 구도심으로 경사도가 높고 골목이 좁아 정비에 어려움이 있다”며 “작업자 안전을 고려해 정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는 공중선 정비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주민홍보 및 지원에 나서 정비사업자 건물 옥상 출입, 정비 작업공간 확보, 작업차량 주차 등이 용이하게 돕는다.

정비 구간 외에도 공중선 정비 민원콜센터에 불편사항을 접수하면 현장방문을 통해 단순 폐선, 늘어진 케이블 등을 즉각 정비한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서부역 인근에 위치한 서계동은 노후 불량 주택이 밀집한 지역”이라며 “주택재개발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하면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공중선 정비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2013년부터 전기·통신사업자와 ‘공중선정비추진단’을 운영하고 2022년까지 노후 주택가 골목 내 전주 5702본, 통신주 1861본, 불량 공중선 217㎞를 정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남도, 대한민국 대표 청년 축제 ‘대성황’

[뉴스스텝] 대한민국 대표 청년 축제인 ‘피크타임 페스티벌’이 전국 청년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충남도는 19일 천안시민체육공원 일원에서 ‘제3회 전국 청년 축제 2025 피크타임 페스티벌’을 개최해 청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도와 천안시가 주최·주관하고, 충남·대전·충복·세종 등 전국 청년으로 구성한 청년 축제기획단이 기획한 이번 행사는 ‘꿈동산, 유스토피아’를 주제로 청년의 꿈과 도전

강서구의사회, 지역 학생 20명에 장학금 2천만 원 전달

[뉴스스텝] 서울 강서구의사회가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강서구의사회는 9월 19일 오후 7시 30분 이대서울병원 본관 이영주홀에서 ‘강서구의사회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강서구 관내 중·고등학생 20명에게 총 2,0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이번 장학금은 강서구와 강서경찰서, 강서소방서 등 유관기관의 추천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지급됐으며, 학생 1인당 100만 원씩 전

전남도, 초대형 판옥선 무대로 되살아난 명량대첩 승리의 감동

[뉴스스텝]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위대한 승리를 기리는 2025 명량대첩축제가 19일 해남 우수영관광지와 진도 녹진관광지 일원에서 개막해 역사와 첨단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19일엔 울돌목 해역에선 해군·해경이 참여한 군함 해상퍼레이드가 울돌목 해역에서 펼쳐져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또한 해군 군악대·해경 취타대·연합풍물단, 수문장, 주민 21개 읍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