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초대형 판옥선 무대로 되살아난 명량대첩 승리의 감동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9 2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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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해남·진도 일원서 명량대첩축제 성대한 개막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9일 해남 우수영관광지에서 열린 ‘2025 명량대첩축제 개막식’에 참석, 승전 장궤를 낭독하고 있다.

[뉴스스텝]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위대한 승리를 기리는 2025 명량대첩축제가 19일 해남 우수영관광지와 진도 녹진관광지 일원에서 개막해 역사와 첨단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19일엔 울돌목 해역에선 해군·해경이 참여한 군함 해상퍼레이드가 울돌목 해역에서 펼쳐져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또한 해군 군악대·해경 취타대·연합풍물단, 수문장, 주민 21개 읍면 대표, 외국인 관광객 등 1천200명이 참여한 출정퍼레이드가 진도대교 위에서 성대히 열렸다. 이어 진도에서는 순국선열과 의병의 넋을 기리는 평화의 만가행렬이 진행돼 깊은 울림을 줬다.

개막식에선 국내 최초로 대형 판옥선 형태로 꾸민 주무대에서 최신 정보통신기술(ICT)과 특수효과를 결합한 해전 미디어 공연, 불꽃쇼와 함께 가수 소향과 김준수의 멋진 합동 축하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길이 40m, 높이 10m와 중앙에 대형 LED 미디어로 제작된 초대형 판옥선 무대는 LED 목공구조와 멀티스크린, 무빙스테이지 등 첨단 장치를 결합해 판옥선의 위용을 무대 위에 그대로 구현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무대에선 최신 디지털영상과 라인로켓, 화포, 아크로바틱, 불쇼 등 배우들의 실감나는 액션활극이 결합된 주제공연으로 430여년 전 명량해전을 재현해 감동을 더했다.

파노라마처럼 전개되는 미디어아트, 화려한 불꽃, 배우들의 격렬한 전투신이 어우러져 이순신 장군이 이끈 명량대첩 승리의 순간이 극적으로 되살아났다.

올해 처음 선보인 ‘명량 헌터스’ 부스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민화박물관과 협업해 선보인 조선시대 작호도와 까치호랑이 키링, 굿즈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는 물론, 전통 갓을 착용하는 ‘조선시대보이즈 의상체험’ 등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는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을 주제로, 전국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울돌목 바다 위 해군&해경 해상 군함 퍼레이드, VR·AR명량해전 체험 등 가족 단위 관람객, 외국인까지 즐길 수 있는 모두의 축제로 2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명량대첩 승리의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역사의 감동을 되새기게 돼 뜻깊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이순신 장군과 조선수군의 숭고한 호국정신이 널리 퍼지고, 전남이 세계적인 해양문화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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