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의회 신현철 의원, "재난 대응, 준비되지 않은 행정은 인재(人災)로 이어진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8 13:25:26
  • -
  • +
  • 인쇄
과학적이고 실효성 있는 재난 대응 체계 구축 촉구
▲ 고양특례시의회 신현철 시의원

[뉴스스텝] 고양특례시의회 신현철 의원(송포동·덕이동·가좌동, 환경경제위원회)은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 참사를 계기로, 고양시의 재난 대응 체계를 정면으로 점검하고, 보다 과학적이고 실질적인 대비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했다.

신 의원은 28일 제274회 고양시의회 임시회에서 진행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기후 위기가 일상이 된 지금, 고양시도 더 이상 대형 재난의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며 “준비되지 않은 행정은 결국 인재(人災)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신 의원은 경북·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수십 명이 희생되고 3,700여 채의 주택이 전소됐으며, 9만 헥타르에 이르는 산림 피해가 발생한 이번 참사가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선 국가적 재난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하며, 고양시 역시 북한산, 행주산성, 성사동, 고양동, 지축동 등 도심과 산림이 맞닿은 지역이 많아 인명 피해로 직결될 수 있는 구조적 취약성을 안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선제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 의원은 산불 대응의 골든 타임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화재 취약 산림지역 ‘중점 감시구역’ 지정 ▲지능형 CCTV 및 드론 활용 실시간 감시 ▲스마트 영상 분석 기반 원격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을 제안했다.

또한, 고령층과 취약계층을 고려한 맞춤형 대피 매뉴얼과 이동 지원 시스템, 비상 연락망 체계 구축의 필요성도 역설하며, “안내 수준을 넘어 실질적으로 작동 가능한 대피 체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의원은 다가올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송포·가좌 지역의 배수로 점검과 장월평천, 덕이천 등 주요 하천의 정비 실태를 철저히 확인하고, 장마 대비 수립계획의 실효성을 면밀히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며, “기후 위기가 상수화된 지금, 더 이상 ‘천운’에 기대는 수동적 대응은 안 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덧붙여 신 의원은 킨텍스, 고양종합운동장, 대규모 상업지구 등 인파가 밀집되는 일산서구에 현재 소방서가 아닌 ‘119안전센터’만 운영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인구 100만이 넘는 도시이자 특별한 소방 대책이 요구되는 지역에 소방서를 추가 설치하는 것은 현행 법령상 정당한 조치인 만큼, 독립된 소방서 설치를 위해 행정적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신현철 의원은 “지금, 이 순간부터 화재·침수 등 재해 우려 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과 함께, 실제 상황에서 작동 가능한 대응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그 어떤 명분이나 사유로도 타협이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조희선 의원, 실효성 없는 정책에 30억… 도민 신뢰 저해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희선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9월 10일 열린 제386회 임시회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안 심사에서 ‘청년문화예술패스 사업’의 실효성과 예산 적정성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조 의원은 “도민의 문화 접근성 향상이라는 사업 취지는 공감하지만,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유사한 지원을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경기도의 별도 사업이 중복

농식품부 장관, 동물보호단체와 간담회 개최

[뉴스스텝]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월 10일 오후, 서울 하나증권센터에서 주요 동물보호단체장과 동물복지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10월 4일 법정기념일인 제1회 동물보호의 날을 맞이하여 동물복지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동물보호단체의 건의 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 김세현 비글구조네트워

고용노동부, 성장과 상생을 위한 일터혁신 노사의 든든한 파트너, 우수 컨설턴트 선정

[뉴스스텝]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은 일터 혁신의 현장 확산을 위해 「2025년 일터혁신 상생컨설팅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일터혁신’이란 노사 참여를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 등을 개선해서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근로 여건을 향상시키는 지속적인 혁신 활동을 말하는데, 정부는 일터혁신을 희망하는 기업에 무료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을 통해 일터의 변화를 촉진하고 상생하는 문화 확산을 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