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회관, 크노마이오페라 ‘아틸라’ 상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9 11: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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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국내 초연한 베르디의 숨겨진 대작
▲ 경남문화예술회관,크노마이오페라‘아틸라’상영

[뉴스스텝] 경남문화예술회관(관장 김태열)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대형스크린으로 만나는 국립오페라단의 마이오페라 아틸라를 상영한다.

오페라 아틸라는 5세기 중반 유럽을 침략했던 훈족의 왕, 아틸라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아틸라는 군대를 이끌고 현재의 프랑스까지 진격했으며, 서로마의 황제(벨렌티니아누스 3세)를 수도에서 몰아내 유럽을 공포에 떨게 했던 인물이다.

이번 작품은 이러한 아틸라의 침략에 대한 복수를 그리고 있다. 아틸라의 군대가 이탈리아 북부 아퀼레이아를 침략하고, 그에 의해 아버지를 잃은 오다벨라는 자신의 연인인 포레스토와 함께 아틸라를 죽일 계획을 세운다. 의도적으로 아틸라에게 접근한 오다벨라의 의도를 모른 채, 아틸라는 그녀에게 청혼을 하고 로마로 진군하려고 하지만 오다벨라의 칼에 찔려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이민족의 침입에 대항했던 이탈리아의 역사를 다루는 거대한 스케일의 작품으로 이탈리아 초연 당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베이스 아틸라와 바리톤 에치오 간의 저음 이중창으로 유명하다. ‘당신은 세계를 가지시오, 나는 이탈리아를 가지리라’는 위엄과 호방함이 드러나며 저음의 진수를 보여주어 작품 전체의 스케일을 짐작케 한다. 또한 진취적인 여성상이 돋보이는 오다벨라의 아리아 ‘오, 구름 속으로 도망가리’도 눈길을 끈다.

국립오페라단은 지난해 베르디 아틸라의 역사적인 초연을 위해, 세계 정상급 제작진을 한자리에 모았다. 특히 이번 작품의 연출은 세계적인 연출가 잔카를로 델 모나코가 맡아 웅장한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이번 작품의 지휘는 젊은 거장 발레리오 갈리가 맡아, 유려하고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관객들을 장엄한 역사의 한 장면으로 안내한다.

이번에 상영되는 아틸라에서는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정상 성악가들이 함께 출연해 생생한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아틸라 역은 베이스 전승현이 맡아 기대를 모았다. 전승현은 스물여섯의 젊은 나이로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 데뷔하여 화제를 모았으며 오랜 세월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극장 캄머쟁어(Kammersanger, 궁정가수) 작위를 수여받은 정상급 베이스이다.

에치오 역은 바리톤 유동직이, 오다벨라 역은 소프라노 임세경이 맡았다. 소프라노 임세경은 폭발적인 성량과 밀도 높은 연기로 세계 무대를 휩쓸고 있는 정상급 성악가이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지난해 국립오페라단이 창단 60주년을 맞아, 베르디의 숨겨진 대작 아틸라를 성공적으로 선보였다”라며, “현장 공연의 생생한 감동을 대형스크린으로 꼭 만나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영상은 국립오페라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크노마이오페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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