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AI 교류·확산 중심지 경기도' 위한 21개 과제 제안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9 08:00:19
  • -
  • +
  • 인쇄
경기도 중심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 구축 및 도의 위상 제고 필요
▲ AI 정책 추진 과제

[뉴스스텝] 경기연구원이 사람과 사회 가치를 증대하기 위한 AI 정책 방향과 과제를 담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기술 발전에 다른 사회적 변화와 도민의 인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가 국내외 AI 교류 확산의 중심지로서 역할할 수 있는 정책방안을 담고 있다.

인공지능에 대한 인식조사는 2024년 8월에서 9월까지 경기도민(1,007명)과 16개 광역시·도민(1,01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를 통해 세대별 AI 인식차이, AI 기술의 긍정적·부정적 측면에 대한 인식, AI 기술 활용 가능성, AI 정책 방향 요구를 확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서비스가 초고령화 시대에 도움을 주는 정도를 7점 만점에 5.07점으로 평가했으며, 삶의 질 향상에는 4.97점, 보건의료체계 강화에는 4.96점을 주었다. 또한, AI 활용 공공서비스를 전혀 경험하지 못한 비율은 27.1%로 나타났고, 이 중 청년은 27.6%, 중년은 27.0%, 장·노년층은 26.4%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상대적으로 AI 공공서비스 경험이 높게 나타났다.

미래의 AI와 인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젊은 층일수록 사람보다 반려동물이나 반려 AI 로봇에 대한 친숙함을 더 많이 느끼고 있었다. 특히 AI에게 법 인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을 보면, 청년층은 45.2%, 중년층은 40.3%, 장·노년층은 28.8%에 달해, 미래 사회에서 AI와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가 우리의 일상에 자리 잡으면서, 앞으로는 개인화, 고령화 및 저출생 문제, 사회적 격차와 불평등, 그리고 지구 생명에 대한 존중이 중요한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AI와 인간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과 사회의 가치 증대’를 목표로 하는 AI 기반 정책이 필요하다. 이 정책은 지속가능성(생명성), 다양한 차이의 존중(다양성), 그리고 디지털 신뢰성(신뢰성)이라는 3대 가치 실현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연구원은 AI 일상화 시대의 정책 목표로 ▲‘다양한 개인의 삶이 존중되는 건강 사회 구현’과 ▲‘모두의 디지털 접근성이 보장되는 디지털 포용 사회 구현’을 제시했으며, 이를 위해 3대 추진전략(▲AI 시대 신뢰 사회 준비 ▲AI 활용 공공 서비스 확대 ▲AI 도입 공공 행정 혁신 추구) 및 7개 정책과제에 따른 21개 실행 과제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가 국내‧외 AI 교류‧확산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는 AI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가칭)경기도 AI 종합계획 수립’ 및 경기도 인공지능 기본조례 개정을 강조하고, 도와 31개 시․군이 연계․협력하여 디지털 격차를 최소화하며 도민의 AI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경기도 AI 산-학-관 협력 체계와 모델 구축 필요성을 제시했다.

한편 경기도는 ‘AI+X를 통한 포용·공존·기회의 경기도’를 비전으로, 지속가능 AI를 위한 2025년 경기도 인공지능 종합계획 수립을 준비 중에 있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AI·데이터 기술 발전에 따른 미래 사회 선제적 대응 체계구축을 위함”이라며 “경기도 인공지능 종합계획을 통해 지역특성을 반영한 인공지능·데이터 산업육성 전략 수립 및 핵심과제를 도출하고, AI 윤리·안전을 포함한 역량강화 및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하 경기연구원 AI혁신정책센터장은 “AI 일상화 시대에 세대별 AI 가치관을 이해하고 AI 활용 및 융합형 AI 교육을 통해 도민의 AI 역량을 강화하며 상상력, 공감능력, 창의력 향상이 중요하다”며 “향후 디지털 격차 최소화를 통해 불평등 해소 방안을 모색하며, 사람 개개인의 다양성 존중 및 인간 중심 기술 디자인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삼척시, 2025년 세계 자살유족의 날 기념 캠페인 '마음정거장' 진행

[뉴스스텝] 삼척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자살 유족의 건강한 애도를 돕고 자살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2025년 세계 자살유족의 날’ 기념 '마음정거장' 캠페인을 진행한다.‘세계 자살유족의 날’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족으로 상처받은 유족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치유와 위로를 얻고 건강한 애도를 실천하기 위해 제정된 날로, 1999년부터 매년 미국의 추수감사절 전주 토요일에 지정되어 전

옥천군 공공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간 전자책 대출해 보세요!

[뉴스스텝] 옥천군 가양도서관은 군민의 독서 편의 증진과 비대면 독서환경 지원을 위해 신간 소장형 전자책 162종을 새로 구입해 대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추가 도입으로 옥천군 공공도서관이 보유한 전자책 총량은 모두 9,337종에 이르게 됐다.이번 신간 중에 눈에 띄는 도서는 김난도, '트렌드코리아 2026', 미래의 창, 2025, 멜 로빈스, '렛뎀이론', 비즈니스북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시청년미래센터, 고립은둔청년 대상 사회성 워크숍 열어

[뉴스스텝]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시청년미래센터는 고립은둔청년 대상 사회성 워크숍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청년들이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가 맡아 진행하며 고립은둔청년 13명이 참여한다. 10월 말~11월 말 매주 금요일 1회, 총 5회에 걸쳐 열린다. 인천시청년미래센터에 등록돼 있는 고립은둔청년 중 참여 청년을 모집했다. 첫 시간은 ‘인사이드 아웃’을 주제로 불안을 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