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해상화학사고 대응 법적기반 마련 추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5-25 20:36:14
  • -
  • +
  • 인쇄
‘해상 화학물질 방제에 관한 법률’ 제정안 마련 착수보고회 개최
▲ 해양경찰청, 해상화학사고 대응 법적기반 마련 추진

[뉴스스텝] 해양경찰청은 지난 24일 ‘해상 화학물질 방제에 관한 법률’ 제정안 마련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해상화학사고 발생 시 국가 차원의 신속한 대응이 없을 경우 오염물질 유출과 함께 화재·폭발 등 2차 사고로 이어져 국가적 재난 사태로 확산될 수 있음에 착안해, 해양경찰청 소관 사무인 해상 화학물질 방제에 관한 사고 대비·대응 체계를 명확히 하고 국가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2019년 9월 28일 울산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해 있던 케이먼 아일랜드 국적 화학제품을 운반하는 2만 5881T급 스톨트 그론랜드호에서 폭발음과 화재가 발생했다.

스톨트 그론랜드호에는 14가지 화학제품 2만7천 톤이 실려 있어 진화작업에 며칠이 걸릴 수 있고 폭발위험은 물론 독성이 강한 물질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해양경찰청은 해상에서 화학방제함 등을 동원해 선원 25명을 전원 구조하고 6시간 만에 화재를 진압해 화학물질로 인한 추가 폭발·화재 등 국가적 재난 사태로의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최근 해양사고는 온실가스 규제 등에 따른 친환경 선박 도입 및 해상 화학물질 물동량 증가 등으로 인해 해양오염과 함께 화재·폭발을 동반하는 복합적 재난사고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체계적인 사고 대비·대응을 위한 조속한 법적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

조현진 해양경찰청 해양오염방제국장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서 ‘해상 화학물질 방제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마련하고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 및 토론회 등을 거쳐 국민들이 공감하는 입법 추진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가을빛 따라 건강도 걷는다! 충주시, '호암지 힐링 걷기' 개최

[뉴스스텝] 충주시는 걷기 좋은 가을을 맞아 오는 24일 시민의 숲과 호암지 일대에서 ‘가을빛 호암지 힐링 걷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 속에서 시민들이 함께 걸으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다양한 건강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걷기 행사는 오후 4시 함지길(충주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인근)에서 집결해 간단한 스트레칭 후 호암지 일부

(사)예산군축산단체연합회, 2025년 임원진 새롭게 구성

[뉴스스텝] 예산군은 (사)예산군축산단체연합회가 최근 예산군축산회관에서 2025년도 임원진 구성을 완료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고 밝혔다.이번에 구성된 임원진은 회장을 비롯해 총 4명이며, 한우·낙농·한돈·양계·산란계·양봉 등 6개 축산단체장이 함께 참여하며, 임기는 2027년 6월 30일까지 2년간이다.이강영 회장은 “6개 축산단체가 협력과 소통으로 하나 돼 예산 축산이 더 건강하고 경쟁력 있는 산업으

시흥시 군자동, 주민이 직접 만든 '2026년 마을건강복지계획' 확정

[뉴스스텝] 시흥시 군자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주민이 직접 참여해 마을에 필요한 복지사업을 발굴하고, 주민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확정한 ‘2026년 군자동 마을건강복지계획’을 수립했다.이번 계획은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의 복지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한 결과물로 군자동 내 복지 사각지대, 돌봄 공백, 고령층 건강 문제 등 다양한 마을 현안을 중심으로 마을 실정에 맞는 의제를 직접 발굴한 후 실행 사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