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전문가가 모여 허위조작정보 대응 해법을 모색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4-07 2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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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팩트체크 주간’ 행사, 호주·대만·한국 국제세미나 개최
▲ < (호주) 주한호주대사관 알렉산드라 씨들 공관차석 발표 >

[뉴스스텝] 방송통신위원회와 시청자미디어재단, 팩트체크넷이 함께 개최하는 ‘제2회 팩트체크 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4월 7일 호주·대만·한국의 관계자가 참석한 허위조작정보 대응 정책 및 팩트체크 현황에 대한 온라인 국제세미나를 진행했다.

먼저 호주 측에서는 알렉산드라 씨들 주한호주대사관 공관차석이 ‘허위조작정보에 대한 호주의 정책적 접근’을 주제로 발표했다.

씨들 공관차석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각종 허위조작정보가 생산·유통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와 같은 허위조작정보의 위협은 전 세계적인 현상임을 언급했다.

씨들 공관차석은 허위조작정보에 대응하기 위한 호주의 네 가지 전략을 소개했다.

첫째, 악의적 활동을 식별하고 제지하는 것이며 둘째, 전략적 소통을 통해 사전에 허위조작정보를 억제하는 것이고 셋째, 미디어 및 언론의 팩트체크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시민 사회의 회복탄력성을 제고하는 것이며 넷째, 사이버 공간에서의 국제적 규범 등을 구축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씨들 공관차석은 “초연결사회에서 확산되는 허위조작정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투명하고 개방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당부의 말로 발표를 끝맺음했다.

두 번째로 대만 측에서는 타이완 팩트체크 센터의 써머첸 총괄편집장이 TFC의 주요 운영현황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첸 편집장은 2018년 TFC 개설 초기부터 구글,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라인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국제 팩트체킹 네트워크로부터 글로벌 팩트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의 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시민이 의심스러운 사안에 대해 라인 앱을 통해 TFC에 공유하면 팩트체크 내용을 실시간으로 답해주는 챗봇 시스템을 소개하고 IFCN과 협력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팩트체킹을 진행하는 프로젝트와 노인·언론인·교육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팩트체크 교육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발표를 마무리 했다.

세 번째로 우리나라는 팩트체크넷에서 ‘팩트체크넷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본 국내 팩트체크 현황 및 과제’를 발표했다.

크라우드 소싱 방식의 팩트체크 오픈 플랫폼을 표방하는 팩트체크넷을 통해 언론사 중심의 팩트체크가 아닌 시민 참여형 팩트체크를 정착시켰다며 시민이 검증의 주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하고 매뉴얼을 제작하며 전문가와의 협업을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1일 개최된 제49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는 우리나라와 호주, 미국, 유럽연합 등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허위조작정보 대응 결의가 신규로 채택됐다.

결의문에는 국가가 팩트체크, 리터러시 교육 등을 통해 허위조작정보에 대한 사회적인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등 국가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로 담겨있어, 이번 ‘팩트체크 주간’ 행사가 세계적인 허위조작정보 대응 흐름에도 부합한다는 의의가 있다.

한상혁 위원장은 “허위조작정보 대응과 팩트체크 활성화는 전세계적인 과제로 이번 국제 세미나가 이에 대한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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