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우주산업의 꿈 제주가 쏘아 올렸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9 15:49:13
  • -
  • +
  • 인쇄
제주도·한국과학기술원 29일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서 민간과학로켓 시험발사
▲ 민간 우주산업의 꿈 제주가 쏘아 올렸다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과학기술원이 우주산업 거점도시 조성을 위한 국내 최초의 민간과학로켓을 제주에서 쏘아 올렸다.

제주도와 KAIST는 29일 오전 11시 30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서 국내 최초로 민간과학로켓 시험발사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제주도의회 좌남수 의장,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KAIST 이승섭 교학부총장과 관계자 및 인근 초등학교 학생 등이 참석했다.

고영권 정무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항공우주산업은 시대변화를 선도하는 국가경쟁력의 핵심이자 미래를 바꾸는 원동력”이라며 “특히 오늘 행사는 국내 최초로 민간이 주도하는 과학로켓 발사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우주개발 산업과 정책을 선도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제주도정은 지속가능한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우주개발 인재 양성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좌남수 의장은 “20대의 젊은 학생들이 민간 로켓발사를 국내 최초로 추진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감동했고 한편으로는 든든하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우주과학 미래를 잘 이끌어 주시고 제주도의회도 우주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섭 교학부총장은 “올해 KAIST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50년 동안 많은 실패와 좌절이 있었고 재도전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KAIST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제주도와 함께 민간로켓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우주개발의 새 장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도 이날 축전을 통해 “포기하지 않고 제주의 ‘뉴 스페이스’ 시대를 열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날 11시 53분 발사된 민간과학로켓은 발사대가 설치된 현장의 강한 돌풍으로 인해 당초 계획된 궤도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실시간으로 로켓 비행정보를 받을 수 있는 센서 등의 정상적인 작동을 확인한 뒤 자동비행 종단 시스템에 의해 엔진 가동이 중단되어 해상으로 낙하됐다.

신동윤 대표는 시험 발사 관련 총평을 통해 “이륙 순간 돌풍으로 인해 예상과는 다르게 날아갔지만, 다른 시스템들은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어렸을 때 로켓을 쏘고 싶다고 생각했던 꿈을 이룰 수 있어 기쁘고 오늘 이 자리가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그런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KAIST와 민간과학로켓 발사 등 우주개발 산업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업무계획에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산업 육성’이 포함된 만큼 중앙정부와 협력해 클러스터 조성 방안 등도 진행해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정선군시설관리공단, 드림위드 앙상블과 함께하는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성료

[뉴스스텝] 정선군시설관리공단은 9월 12일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25년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교육에는 공단 임직원, 정선군 공무원, 정선군체육회 등 유관기관 직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장애인식 개선 교육은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및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법정 의무 교육으로, 모든 사업주와 근로자는 연 1회, 1시간 이상 이수해야 한다.특

경상남도의회 건소위 “개발공사 공사채 발행 신중해야”

[뉴스스텝] 경남개발공사가 창원 웅동1지구 개발사업 관련하여 1,000억원 규모의 공사채 발행 신청을 계획 중인 가운데 경상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가 사업 정상화와 공사의 재정건전성 악화 등에 강력한 우려를 표명했다.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12일 제426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고 경남개발공사로부터 ‘웅동1지구 개발사업 공사채 발행 사전승인·신청 계획 보고’를 받았다.이 자리에서 건설소방위 소속 위원들은

화순군,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 당부

[뉴스스텝] 화순군은 12일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인 가을철을 대비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예방수칙 실천을 당부했다고 밝혔다.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되며, 매년 약 6천 명 내외의 환자가 발생한다. 특히 추수철과 단풍철에 환자 발생이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감염 시 발열, 근육통, 발진과 함께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