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유 침엽수종의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해 노력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7-14 23: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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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침엽수종 생육현황 정밀조사 현장토론회 개최
▲ 한국 고유 침엽수종의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해 노력한다

[뉴스스텝]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국립산림과학원, 국립공원연구원, 국립백대간수목원 등 전문가 30여명과 함께 기후변화 등으로 쇠퇴하는 고산 침엽수종의 생육 현황을 조사(모니터링)하고 올해부터 추진하는 생태계 정밀 조사의 실행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현장토론회를 7월 14일 강원도 정선군에서 개최했다.

산림청에서는 한국의 고산 침엽수를 보전하기 위해 2016년도에 7대 중점 보전 수종을 선정해 주기적인 생육상태 조사, 현지외보존원 조성(봉화, 제주, 무주) 등의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고산 침엽수 생육현황 조사(모니터링)는 2017년부터 전국의 500개 지점을 2년 주기로 조사하고 있으며 올해로 3차기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2021년도 국립산림과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1차기(2017~2018년)와 비교하였을 때, 2차기(2019~2020년)의 입목쇠퇴도는 평균 약 6%p (26% →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산림청은 고산 침엽수의 쇠퇴 속도를 완화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부터 생태계 정밀 조사에 착수한다.

입지에 따른 미세 기후, 곤충이나 야생동물 등 생물과의 상호관계를 세부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통해 향후 수분 공급 시기, 광량 조절 등 과학적이고 구체적인 고산 침엽수종 관리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 조사를 위한 최신 기술도 새롭게 도입한다.

무인항공기 및 지상 라이다(Lidar)를 활용해 침엽수종 서식지의 3차원 정밀데이터를 수집하고 기계학습을 통한 서식지 추출 자동화 모델을 개발해 동일한 시간과 인력으로 조사 면적을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경관 생태 시계열 자료를 구축함으로써 고산 침엽수 분포의 변화상을 예측하고 미래 서식지 및 분포변화에 따른 선제적인 산림관리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 이현주 과장은 “주기적인 생육상태 변화 여부 평가와 정밀 조사를 통해 기후 위기 속에서도 한국 고유의 침엽수종이 지속가능하게 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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