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안심소득 2단계 시범사업’2차 선정 3,805가구 발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4-27 20:30:17
  • -
  • +
  • 인쇄
27일 2차 선정 3,805가구 발표…서울시 고시·공고, 서울복지포털에서 확인
▲ 서울 안심소득 시범사업 2단계 참여가구 2차 선정장면

[뉴스스텝] 서울시가 27일, ‘안심소득 2단계 시범사업’ 2차 선정 3,805가구를 발표했다.

서울시는 1월 25일부터 2월 10일까지 17일간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2단계 참여 가구를 모집했으며, 최종 지원집단(1,100가구)의 70배에 달하는 약 7만 6,000가구가 지원했다.

지난 2월 17일, 시는 참여가구를 가구 규모와 가구주 연령을 기준으로 12개 구간으로 나눠 1차로 1만 5,000가구를 무작위 선정하여 발표했다.

이번 2차 선정 가구(3,805가구)는 앞서 발표한 1차 선정 가구 중 안심소득 2단계 시범사업 지원기준(기준 중위소득 85% 이하, 재산 3억 2,600만 원 이하)에 적합한 가구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 과정을 거쳐 선정했다.

시는 동 주민센터를 통해 1차 선정 가구의 소득·재산 신고서 등을 제출받아 행복e음(사회복지통합관리망)을 통해 소득·재산 조사를 진행하고 중위소득 85% 이하이면서 재산이 3억 2,600만 원 이하인 가구를 선별했다.

해당 가구를 소득 구간별로(중위소득 50% 이하, 중위소득 50~85% 이하)로 분리 후 가구 규모(1인/2인/3인/4인 이상)와 가구주 연령(39세 이하/40~64세 이하/65세 이상) 기준으로 12개 구간으로 나눠 총 3,805가구를 무작위 선정했다.

2차 선정된 가구(3,805가구)에는 기존 복지 적용대상에서 배제됐던 중위소득 50~85% 이하 약 2,000가구가 포함되어 있다.

2차 선정 결과는 서울시 누리집 ‘고시·공고’, 서울복지포털, 서울 안심소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심소득 시범사업은 제도화된 정책이 아니라 미래 사회보장제도 모색을 위한 정책실험으로 3차례에 걸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최종 지원가구를 선정한다. 무작위 추출은 해외 소득보장 정책실험에서도 대부분 활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시는 2차 선정도 1차 선정과 동일하게 복지·통계·법률전문가와 시민 등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이 직접 선정과정에 참여하여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안심소득 시범사업은 안심소득 효과를 연구하는 정책실험으로 참여 신청가구 중 무작위 선정하여 최종 지원가구를 선정하므로 소득·재산 기준이 충족하더라도 모두가 지원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2차 선정 가구는 5월부터 사전 설문조사(기초선 조사)에 참여하게 되며, 본 자료는 안심소득 지급 전‧후 효과 비교 연구와 기초통계 구축을 위해 사용된다.

기초선 조사는 안심소득 효과성 검증의 판단 근거가 되는 안심소득 시범사업 성과평가 연구의 첫 단계로 2차 선정된 전체 가구(3,805가구) 대상으로 진행한다.

시는 기초선 조사를 통해 안심소득 참여가구의 근로 형태 및 가계, 주거, 건강생활 등 사전 기초정보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6월 말, 기초선 조사 완료 가구를 대상으로 1·2차와 같은 무작위 선정방식을 통해 최종 지원가구 1,100가구를 확정한다. 최종 선정 가구는 중위소득 85% 기준액과 가구소득 간 차액의 절반을 2년간 지원받으며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첫 급여는 7월 11일에 지급된다.

최종 선정된 지원집단 1,100가구는 반기별 중간조사, 사업종료 시 사후조사, 종료 1년 후 추적조사 등 4년간 안심소득 효과성 검증을 위한 설문조사에 참여하게 된다.

시와 서울시복지재단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일·고용, 가계관리, 삶의 태도 등 7대 성과 분야를 중심으로 안심소득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시계열 순으로 조사·연구할 계획이다.

시는 지원집단과 함께 연구에 참여할 비교집단(2,200가구 이상)도 별도선정한다. 비교집단은 안심소득 급여를 지원받지는 않으나 설문조사 응답 시 소정의 사례금이 제공된다.

시는 기초선 조사 완료 가주 중 지원집단 1,100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가구를 비교집단으로 선정한다.

비교집단은 지원집단과 함께 반기별 설문조사 등 2026년까지 연구에 참여하게 된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많은 시민들의 각별한 관심 덕분에 2단계 시범사업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라며 “깊어지는 소득 양극화와 넓어지는 복지 사각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안심소득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소득 양극화 및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해법으로 지난해부터 새로운 소득보장 모델인 안심소득 시범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안심소득은 기준소득과 가구소득을 비교하여 부족한 금액의 절반을 지원해주는 소득이 적은 취약계층에게 더 많은 혜택이 집중되도록 설계된 하후상박형 복지 모델이다.

지난해 우선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500가구를 선정하고 7월부터 안심소득 급여를 지급 중이며, 올해는 지원대상 범위 및 지원 규모를 2배로 확대(1,100가구)하여 2단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성기황 의원, 석면·방수·냉난방·급식실까지...학교환경 개선 현안 '산적'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성기황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2)은 14일, 군포의왕·안양과천·광명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석면·옥상방수·냉·난방기 교체·급식실 환경 개선 등 노후화된 학교 시설의 개보수와 조리종사자분들의 작업환경 개선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성 의원은 “석면 제거 사업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으며, 2026년이면 전면 완료될 것으로

안산시의회, 연구단체 운영 심의委 위원 위촉식 개최

[뉴스스텝] 안산시의회가 14일 의장실에서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운영 심의위원회 신규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이번 위촉은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 개정에 따라 심의위원회를 전원 민간 전문가로 재구성하기 위해 시행된 것으로, 학계와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분야에서 추천된 전문가 5명이 심의위원으로 합류했다.새로 위촉된 위원은 김만균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와 김태형 참좋은뉴스 기자, 김

경기도의회 장한별 의원, “BTL학교 관리·감독 사실상 방치”...다가오는 운영권 만료에 따른 개선 촉구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장한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4)은 14일 경기도교육청 행정국, 운영지원과, 안전교육관에 대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국을 대상으로 BTL(Build-Transfer-Lease) 학교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을 지적하고, 학교시설 유지보수 노무 용역 계약의 개선을 촉구했다.장한별 부위원장은 현재 경기도교육청의 BTL 학교 현황과 함께 “BTL 학교의 등기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