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주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낸 커피값, 억대 장학금 환원 '눈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5-06 19: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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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글로벌 힐링 명소 '카페(CAFE) 폭포' 수익금으로 장학금 지원
▲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앞줄 왼쪽 일곱 번째)이 4일 오후 서대문 홍제폭포 광장에서 열린 ‘카페 폭포 행복장학금’ 수여식 후 장학생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스텝] 최근 글로벌 힐링 명소로 부상하며 많은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쉼과 행복을 전해 온 서대문 ‘카페(CAFE) 폭포’(연희로 262-24)가 아름다운 결실을 선사했다.

서대문구는 ‘서대문구 카페 폭포 행복장학생’ 60명을 선발하고 총 1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장학금 수여식은 ‘서대문구 어린이축제’ 첫날인 이달 4일 오후 서대문 홍제폭포 광장에서 열렸다.

구는 ‘카페 폭포’ 수익금으로 조성된 ‘청년희망드림기금’으로 대학생 20명에게 3백만 원씩, 중고교생 40명에게 1백만 원씩의 장학금을 전했다.

장학생들은 봉사와 모범적인 교내외 활동으로 타의 모범이 되거나 지역사회에 기여한 학생 등으로 ‘서대문구 청년희망드림기금운용 심의위원회’의 공정한 심의를 거쳐 선발됐다.

특히 올해 3월부터 중학교 1학년생들에게 온라인 수학 강의 동영상을 제공하며 교육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는 대학생 강사 ‘서대문 서치샘’ 6명도 이번 장학생에 포함됐다.

수여식에서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장학금은 카페를 이용하는 모든 주민 분들이 주시는 것이라 더욱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올해 10월에도 1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카페 수익금의 지역사회 환원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서대문 서치샘’으로 활동하는 유수진 씨는 “아이들에게 온라인 강의 동영상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뿌듯하고 보람을 느끼는데 행복장학금을 받으니 더 감사하며 받은 만큼 더 나누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변예원 씨는 “사회복지학과에 재학하며 지역사회와의 연계 활동을 생각하다가 지난해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 때 부단장으로 활동했는데 장학금 받아 기쁘며 앞으로 지역의 어린 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활동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맞은편 ‘서대문 홍제폭포’를 감상하며 이용할 수 있는 ‘카페 폭포’는 지난해 4월 1일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1호 커피점’으로 공식 개장된 이후 누적 방문객이 30여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인근의 서대문 홍제폭폭, 안산(鞍山) 황톳길, 안산 자락길 등과 시너지효과를 이루며 시간이 지날수록 외국인 방문객들의 발길도 크게 늘어 서대문구를 넘어 서울시의 글로벌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카페 폭포’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모두의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취지에 따라 음료를 구입하지 않거나 타 매장 음료를 반입해도 이용할 수 있으며 각종 전시 프로그램 공간으로도 활발하게 활용된다.

특히 구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최근 카페 주변의 제설발진기지와 폐기물 집하장을 이전하고 주차장을 확보했으며, 필요시 이 공간을 문화예술 공연을 위한 대형 야외공연장과 구민이 한데 모이는 광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앞서 서대문구는 ‘카페 폭포’ 개장 초기부터 운영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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