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6월 잠실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만료 앞두고 서울시에 ‘전면해제’ 강력 건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5-21 19:20:19
  • -
  • +
  • 인쇄
올해 잠실동 아파트 국평 기준 공동주택공시가격 평균 30% 하락
▲ 송파구, 6월 잠실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만료 앞두고 서울시에 ‘전면해제’ 강력 건의!

[뉴스스텝] 송파구는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과 거주이전 자유를 보호하고자 오는 6월 22자로 만료 예정인 잠실동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전면 해제 의견을 10일 서울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잠실동 일대는 520만㎡ 전체가 2020년 6월 23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최초 지정된 이래로 2회 더 연장됐다. 올해 6월 서울시의 재지정여부 결정을 앞두고, 구는 과도한 규제로 고통 받는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해 수차례 해제 의견을 전하며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구는 올해 1월 정부가 발표한 규제지역 해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잠실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여전히 지정돼있어 과도한 중복규제로 인한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가 심각하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조치로 제한적으로 정해져야 하는 만큼, 이미 지정목적이 달성된 지역은 즉시 해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구는 부동산 거래관리 시스템을 통한 거래신고 처리내역 분석과, 잠실동 주요 아파트 단지에 대한 부동산 시장 중개업소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그 결과 ‘하락세 안정화’를 보이고 있어 더 이상 허가구역 지정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잠실동 부동산 거래량은 허가구역 지정 전인 2019년과 대비해 약 34% 수준으로 감소(‘19년 기준: 2,705건, ’22년 기준: 911건)했으며, 거래가격 또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기준 잠실동 공동주택가격은(국평 84㎡ 기준) 전년대비 급락한 –30.01%의 변동률을 보였으며, 지가변동률 또한, 올해 1월 기준 –0.049%로, 지난해 지가변동률(0.392%) 대비 하락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특히 잠실동 일대는 국제교류복합지구(잠실 MICE 사업) 사업대상지로 투기적인 수요를 억제하고자 지정됐으나, 개발 기대심리로 인한 이익이 이미 실현됨에 따라 허가구역 지정 실익이 사라진 상태다.

구는 이번 해제 의견에서, 부동산 시장의 인위적인 수요왜곡을 초래하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밝혔다. 대표적으로, 송파 가락동 소재 헬리오시티 아파트의 경우 잠실 지역 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풍선효과로 거래 수요 급증 현상이 발생한 점을 지적했다.

구는 무엇보다도 잠실동 주민들의 재산권과 거주이전의 자유 침해가 상당함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금리 인상, 경기침체 등의 어려움으로 재산을 급하게 처분해야 하는 상항에도 그러지 못해 발생하는 소유자의 어려움과 자녀교육, 직장 근거리 등을 이유로 거주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사정을 살펴봐줄 것을 호소했다.

아울러, 지난 4월 허가구역 연장이 결정된 강남 압구정‧양천 목동 지역과의 차이점도 강조했다. 강남 압구정‧양천 목동은 투기과열 우려가 있는 재건축 단지만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데 반해 잠실은 이미 재건축이 완료된 단지까지 포함된 전역을 묶어둔 과도한 조치라는 것이다. 구는 이를 근거로 잠실지역을 지정해제 하더라도 타 지역 대비 과도한 규제를 받아왔기에 특혜 관련 형평성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주민들의 재산권이 부당하게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허가권자인 서울시에 잠실동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를 끝까지 주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성기황 의원, 석면·방수·냉난방·급식실까지...학교환경 개선 현안 '산적'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성기황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2)은 14일, 군포의왕·안양과천·광명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석면·옥상방수·냉·난방기 교체·급식실 환경 개선 등 노후화된 학교 시설의 개보수와 조리종사자분들의 작업환경 개선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성 의원은 “석면 제거 사업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으며, 2026년이면 전면 완료될 것으로

안산시의회, 연구단체 운영 심의委 위원 위촉식 개최

[뉴스스텝] 안산시의회가 14일 의장실에서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운영 심의위원회 신규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이번 위촉은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 개정에 따라 심의위원회를 전원 민간 전문가로 재구성하기 위해 시행된 것으로, 학계와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분야에서 추천된 전문가 5명이 심의위원으로 합류했다.새로 위촉된 위원은 김만균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와 김태형 참좋은뉴스 기자, 김

경기도의회 장한별 의원, “BTL학교 관리·감독 사실상 방치”...다가오는 운영권 만료에 따른 개선 촉구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장한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4)은 14일 경기도교육청 행정국, 운영지원과, 안전교육관에 대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국을 대상으로 BTL(Build-Transfer-Lease) 학교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을 지적하고, 학교시설 유지보수 노무 용역 계약의 개선을 촉구했다.장한별 부위원장은 현재 경기도교육청의 BTL 학교 현황과 함께 “BTL 학교의 등기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