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8년 만에 부활한 제12회 양천마라톤 대회 성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5-14 19:10:26
  • -
  • +
  • 인쇄
13일 안양천 해마루축구장에서 개최된 양천마라톤 대회, 4,600여 명 심장 함께 뛰어
▲ 양천구, 8년 만에 부활한 제12회 양천마라톤 대회 성료

[뉴스스텝] 양천구는 8년 만에 돌아온 ‘제12회 양천마라톤 대회‘가 1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에 시작해 2015년을 끝으로 잠시 중단됐다가 8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한 이번 대회는 앤데믹 이후 활기찬 삶을 구민과 함께 시작하는 의미에서 ‘다시 뛰는 양천’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날 해마루축구장에 모인 4,600여 명의 참가자들은 기록 달성보다는 함께 도전하는 과정 그 자체를 즐기며 스포츠 정신으로 하나가 됐다.

12회 째를 맞은 올해 대회에는 전국 마라톤 동호인과 구민 등 4천6백여 명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5km, 10km, 하프 코스 참가자 그룹별로 시간에 맞춰 차등 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상은 하프, 10km 코스 각각 남, 여 1~5위까지 총 20명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으며 5km 코스 완주자는 기록에 상관없이 메달이 주어졌다.

경기 결과, 케냐출신 KWEMA PATRICK씨가 1시간 13분 40초의 기록으로 하프 부문 남자 1위를 차지했으며, 하프 여자 부문에서는 강경아씨가 1시간 20분 38초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10km 부문 남자 1위는 최진수씨(33분 4초)가, 여자 부문 1위는 조한솔씨(39분 8초)가 차지했다.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뛰는 대면 레이스인 만큼 해외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하프 남자 부문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KWEMA PATRICK씨와 KIHUGI PETER씨는 마라톤 선수를 준비하는 연습생으로 전국마라톤협회의 초청을 받아 훈련을 위해 한 달 전에 입국했다.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대전에서 올라온 이들은 “안양천변 코스가 쾌적해서 달리기에 매우 좋았으며, 내년에도 양천마라톤이 열린다면 꼭 다시 참가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3대가 함께 뛰는 가족단위 참가자도 눈길을 끌었다. 해누리마라톤 클럽에서 활동 중인 이무웅씨는 아들, 딸, 손자 2명과 같이 10km를 완주했으며, 양천마라톤클럽 소속의 윤창병씨는 아들, 며느리, 손자 2명이 하프코스에 참가해 가족 간 단결력과 화합을 자랑했다. 이무웅씨는 “8년 만에 다시 열린 마라톤대회에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도전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최연소 참가자인 윤재웅 어린이(4세)도 엄마, 아빠의 손을 꼭 잡고 5km에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본 경기 외에도 구는 대회장에 포토존,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체험부스 및 밴드공연, 마술쇼 등 재미있는 부대행사를 마련해 마라톤을 뛰지 않는 주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축제의 장을 조성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8년이라는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마라톤 대회장을 꽉 채워주신 참가자분들을 보며 코로나 이후 다시 찾은 일상에 대한 열망과 기대감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면서 “오늘 함께 달리고 도전하며 내딛는 발걸음이 그 자체로 모두의 승리임을 가슴 속에 깊이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남도, 대한민국 대표 청년 축제 ‘대성황’

[뉴스스텝] 대한민국 대표 청년 축제인 ‘피크타임 페스티벌’이 전국 청년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충남도는 19일 천안시민체육공원 일원에서 ‘제3회 전국 청년 축제 2025 피크타임 페스티벌’을 개최해 청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도와 천안시가 주최·주관하고, 충남·대전·충복·세종 등 전국 청년으로 구성한 청년 축제기획단이 기획한 이번 행사는 ‘꿈동산, 유스토피아’를 주제로 청년의 꿈과 도전

강서구의사회, 지역 학생 20명에 장학금 2천만 원 전달

[뉴스스텝] 서울 강서구의사회가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강서구의사회는 9월 19일 오후 7시 30분 이대서울병원 본관 이영주홀에서 ‘강서구의사회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강서구 관내 중·고등학생 20명에게 총 2,0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이번 장학금은 강서구와 강서경찰서, 강서소방서 등 유관기관의 추천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지급됐으며, 학생 1인당 100만 원씩 전

전남도, 초대형 판옥선 무대로 되살아난 명량대첩 승리의 감동

[뉴스스텝]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위대한 승리를 기리는 2025 명량대첩축제가 19일 해남 우수영관광지와 진도 녹진관광지 일원에서 개막해 역사와 첨단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19일엔 울돌목 해역에선 해군·해경이 참여한 군함 해상퍼레이드가 울돌목 해역에서 펼쳐져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또한 해군 군악대·해경 취타대·연합풍물단, 수문장, 주민 21개 읍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