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맛집, 한강공원으로 주말 놀러오세요''…서울시, '책읽는 한강공원' 조성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4-26 14: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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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강사업본부, 5월부터 매주말 여의도·뚝섬·반포 잠수교를 열린 야외도서관으로
▲ 2022 한강페스티벌 ‘한강책방’

[뉴스스텝] 한강공원이 아름다운 한강의 풍경을 배경 삼아 시민들이 북크닉을 즐길 수 있는 야외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위한 독서·휴식공간으로 변신한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 이어 오는 5월 5일부터 여의도·뚝섬 잔디광장·반포 잠수교에서 ‘책읽는 한강공원’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작년까지 서울 생각마루(뚝섬 자벌레)와 같이 공공시설 내 독서공간에 역사, 문화, 아동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비치해 시민들이 쉼과 함께 책을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독서 친화공간을 조성하는 데 집중했다.

또한,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서울시의 관광자원으로서 한강 다리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작년에 처음으로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개최해 책읽는 잠수교 및 북크닉과 같은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상·하반기별 컨셉에 따라 여의도·뚝섬 잔디광장·반포 잠수교 등지에서 독서 관련 다양한 즐길거리·볼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상반기에는 빈백, 북트럭 등을 활용해 ‘책 읽는 존’으로 시범 운영하고, 하반기엔 문화·예술 콘텐츠, 북 큐레이션 등을 가미한 ‘책읽는 한강공원’으로 조성한다.

우선, 뚝섬·여의도·반포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전망 좋은 곳에 마련된 빈백과 그늘막 앉아서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책읽는 존’을 5~6월 매주말 시범 운영한다. 이를 위해 시는 그늘이 부족한 여의도 한강공원에 4월 말까지 그늘막을 확대(기존 15개→29개) 설치한다.

여의도한강공원에서는 북 트럭을 활용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인기 만화책을 비롯해 여행, 영화, 음악, 동화 등 1천 권 이상의 다양한 주제의 책을 만나볼 수 있다.

한강 곳곳에서 펼쳐지는 기존 행사와 연계해 잠수교, 뚝섬, 자벌레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먼저, 5월 7일부터 7월 9일 잠수교에서는 축제와 연계한 거리공연, 푸드트럭 등을 운영한다. 5월 5일부터 7일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2023 한강페스티벌_봄'에서는 동화책·팝업책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도서와 인형극, 가족단위 놀이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자벌레 야외 잔디마당에서는 6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북토크, 동화구연 등 자체 행사가 열린다.

‘책읽는 한강공원’은 7~8월 혹서기에 잠시 휴식기를 갖고 9월부터 뚝섬·여의도(매주 토), 반포 잠수교(매주 일)에서 다시 재개한다. 추석 명절인 9월 30일을 제외하고 9, 10월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린다.

하반기에는 북토크, 북큐레이션, 문화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추가되며, 비치 도서도 기존 1천 여권에서 2천 여권으로 늘어난다. 태블릿도 대여할 수 있어 전자책 열람도 가능하다.

특히, 서가존, 리딩존, 이벤트존으로 구성되어, ‘서가존’에서는 책 수레 형태의 10여 개 이동형 서가에서 2천 여권의 책을 대여해 볼 수 있다. ‘리딩존’은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한강공원 잔디 위에 빈백, 매트, 파라솔 세트 등이 설치된다. ‘이벤트존’은 북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라이브 콘서트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벤트존 무대에서는 마술, 국악, 재즈, R&B등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진다. 행사장 입구에 위치한 운영 부스에서 ‘열린 전자책 서비스’를 운영해 시민들은 전자책을 대여할 수 있고,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석양과 한강을 배경으로 멋진 추억을 남겨 볼 수도 있다.

주용태 한강사업본부장은 “시민 여러분의 일상에서 우리 한강을 쉽게 접하고, 독서 및 문화 체험을 통해서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왔다.”라며 “올해는 시민들께 한강 변에 설치된 빈백에 누워 책을 읽으면서 노을도 감상하며 바쁜 일상을 벗어나 힐링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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