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선진 물산업으로 경쟁력 높인다… `물산업 기술설명회` 올해 첫 도입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5-08 14:20:07
  • -
  • +
  • 인쇄
우수한 물산업 기술 보유 민간기업이 공공기관·대기업 등 관계자에게 설명
▲ 서울특별시 제1회 물산업 기술설명회

[뉴스스텝] 물산업 분야에서 우수한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홍보할 기회조차 없던 물산업 민간기업들이 공공기관, 대기업, 설계사 등 관계자 앞에서 신기술·신공법을 소개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새롭게 열렸다.

지금까지 물산업 기업들을 기술을 개발한 후 홍보할 수 있는 공식적 경로가 없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었다. 공공기관, 민간기업 역시 최신 기술·제품 등을 물산업 기술 동향을 알 기회가 부족했다.

서울시가 물산업 분야 민간기업이 보유 기술을 공개적으로 설명하는 ‘물산업 기술설명회’를 올해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기술을 개발한 물산업 민간기업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홍보 기회를 얻고, 공공기관·기업은 사업에 적합한 신기술, 제품 등을 현장에 적용해 상부상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 보유업체와 기술이 필요한 기관·업체 간 투명한 정보 교류를 통해 우수한 신기술·신공법의 시장 진입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물산업을 진흥시킨다는 목표다.

‘물산업 기술설명회’는 연간 총 4회(분기별 1회)에 걸쳐 개최할 예정이다. 공무원, 공공기관, 대기업 등 민간기업, 물산업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물산업 기업들이 기술을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대주제로 ‘하수처리’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선정했고, 이에 따라 각 회차별 다른 주제로 설명회를 열어 다양한 기술이 소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4년에는 물산업 재생에너지, 2025년에는 지능형 스마트 물관리 분야 등 연차적으로 기술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하수처리에 대한 ‘제1회 물산업 기술설명회’는 ‘악취저감기술’을 소주제로 시행된다. 지난 3월 29일 물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공공기관 및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개최됐다.

총 6개의 물산업 업체가 참석해 신기술을 설명했다.

악취저감기술 설명회에서 발표한 6개 업체는 에이비테크, 이앤켐솔루션, ㈜유성이엔티, ㈜에미션컨트롤스탠다드, 주식회사 유진테크, 주식회사 나우시스템이다.

에이비테크는 안전한 약품과 숯(활성탄)을 활용하여 악취를 제거하는 기술이고, 이앤켐솔루션은 악취가스 포집 및 부분제습을 거쳐 악취를 제거하고, 활성탄을 통해 잔류 악취를 제거하는 기술이다.

㈜유성이엔티는 안전한 약품과 미생물을 활용하여 악취를 제거하는 기술이고, ㈜에미션컨트롤스탠다드는 악취를 전기 분해하여 인체에 무해한 기체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주식회사 유진테크는 입자화한 오존수를 통해 악취제거 효과를 높이고, 기존 충진재 대비 유지관리 효율이 높은 모양(W형)의 장치를 이용하는 기술이고, ㈜나우시스템은 악취를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정보를 제공하고 악취감소 물질을 자동 분사하는 기술이다.

악취저감기술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높아 추가로 설명회를 5월 8일 14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강당에서 개최한다. 총 6개 업체가 악취저감기술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추가 설명회에 참여하는 6개 업체는 주식회사 프로메드코리아, ㈜유성엔지니어링, 아쿠아셀(주), 태준 E&C, 이노엔비텍, 일신종합환경이다.

주식회사 프로메드코리아는 낮은 전압의 전기를 발생하는 음전자를 이용하여 산소끼리 뭉치게 만들고, 악취발생 지점에서 악취를 분해하는 기술이고, ㈜유성엔지니어링은 악취를 미생물과 안전한 약품을 활용하여 제거하는 기술이다.

아쿠아셀(주)은 소금물을 전기 분해하여 악취를 인체에 무해한 기체로 변환하는 기술이고, 태준 E&C는 충진재를 대체하여 제트 와류 박스로 탈취하는 고효율 약액세정 설비와 촉매 오염 단점을 줄이고 오존 관리가 쉬운 비접촉식 다단계 광촉매 탈취설비 기술이다.

이노엔비텍은 고속 회전(드럼) 방식으로 악취발생 원인물질과 처리 약품의 접촉 효율을 향상시킨 기술이고, 일신종합환경은 3가지 기술(오존산화, 약액세정, 흡착기전)을 융합하여 악취 제거효율을 향상시킨 기술이다.

향후 물산업 기술설명회에 소개된 우수한 기술은 면밀한 검증 절차를 거쳐 필요 시 서울시 하수처리장에 도입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기술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전국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의 계약 등 판로개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서울시는 6월 말 하수처리에 사용할 수 있는 “계측 기술/제품”을 주제로 ‘제2회 물산업 기술설명회’를 개최한다.

권완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도시개발로 인한 환경오염, 기후변화 등으로 물환경이 변화하면서 이에 따른 물산업 기술 고도화에 대한 수요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처음 도입된 ‘물산업 기술설명회’가 기술 보유업체와 신기술·신공법을 현장에 적용하기 원하는 기관·업체 간 투명한 통로 역할을 해 물관리 기술이 발전하고 물산업 진흥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남도, 대한민국 대표 청년 축제 ‘대성황’

[뉴스스텝] 대한민국 대표 청년 축제인 ‘피크타임 페스티벌’이 전국 청년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충남도는 19일 천안시민체육공원 일원에서 ‘제3회 전국 청년 축제 2025 피크타임 페스티벌’을 개최해 청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도와 천안시가 주최·주관하고, 충남·대전·충복·세종 등 전국 청년으로 구성한 청년 축제기획단이 기획한 이번 행사는 ‘꿈동산, 유스토피아’를 주제로 청년의 꿈과 도전

강서구의사회, 지역 학생 20명에 장학금 2천만 원 전달

[뉴스스텝] 서울 강서구의사회가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강서구의사회는 9월 19일 오후 7시 30분 이대서울병원 본관 이영주홀에서 ‘강서구의사회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강서구 관내 중·고등학생 20명에게 총 2,0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이번 장학금은 강서구와 강서경찰서, 강서소방서 등 유관기관의 추천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지급됐으며, 학생 1인당 100만 원씩 전

전남도, 초대형 판옥선 무대로 되살아난 명량대첩 승리의 감동

[뉴스스텝]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위대한 승리를 기리는 2025 명량대첩축제가 19일 해남 우수영관광지와 진도 녹진관광지 일원에서 개막해 역사와 첨단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19일엔 울돌목 해역에선 해군·해경이 참여한 군함 해상퍼레이드가 울돌목 해역에서 펼쳐져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또한 해군 군악대·해경 취타대·연합풍물단, 수문장, 주민 21개 읍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