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 찾은 3명 중 1명은 외국인…서울페스타 2023, 관광도시 서울 밑그림 그렸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5-15 1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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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방문자 32% 이상이 외국인, 높은 외국인 관광객 참여율 보여
▲ 서울페스타 2023 개막식을 찾은 외국인 단체관광객

[뉴스스텝] 실감 넘치는 체험 콘텐츠를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울에 대한 호감을 높인 '서울페스타 2023(Seoul Festa 2023)’이 지난 7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올해 서울페스타는 코로나19로 장기 침체된 서울관광 회복의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8월에서 5월로 앞당겨 개최됐다. 페스타 기간인 4월30일부터 5월7일 8일간 해외에서 입국한 관광객은 약 24만 명으로 이중 서울을 방문한 해외관광객은 18만여 명(전체의 76%)으로 추정된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기간 방문객의 55% 수준으로, 2023년 3월 50% 회복 수준(2019년 동기간 대비)을 뛰어넘은 수치다.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이 증가한 만큼 이번 행사의 외국인 참여율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지난달 30일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체 참가자의 약 40%가 외국인 관람객이었다. 서울페스타의 주요 행사장이었던 서울컬처스퀘어 방문자 역시 전체 관람객의 32%가 외국인일 정도로 외국인 관광객에 큰 호응을 얻었다.

외래관광객이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민간과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이 큰 역할을 차지했다. 특히, 행사 기획 단계부터 여행사와 함께 페스타 상품을 판매, 모객하도록 협력한 것이 주효했다.

여행사와의 협력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참여율을 높였다면, 민간기업과 협력해 만들어낸 콘텐츠들은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서울시와 롯데백화점이 함께 거리 자체를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명동페스티벌’은 코로나19로 침체됐던 명동의 모습을 지우고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 충분했다.

편의점 CU와 농심, 대상, 오뚜기 등 한류를 이끌어가는 식품기업들의 참여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브릿지 맛-켓’은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로 진행되지는 못했으나 민관 네트워크를 다지는 계기이자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

‘필 더 리얼 서울(Feel the Real Seoul)’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행사는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꾸며졌다.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눈과 귀, 입 등 온몸으로 서울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며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을 만끽했다.

행사장을 방문한 내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방문객의 85% 이상이 이번 행사에 ‘만족한다’라고 응답했으며, ‘행사 참여 이후 서울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했다’라는 의견도 전체의 76%에 달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울페스타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찾을 의향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도 참여자의 83%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실제로 서울페스타2023 메인 행사장인 광화문광장의 ‘서울컬처스퀘어’를 방문했던 한 외국인 관광객은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K-POP을 비롯한 서울의 문화를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닌 내가 주인공이 되어 체험하고 즐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극찬하는 동시에 다가올 서울페스타 2024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시는 서울페스타를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축제이자 글로벌 상품으로 브랜딩하기 위해 올해는 행사 전 외신기자 대상 설명회와 외신기자 팸투어를 진행했다. 향후 서울페스타를 서울 대표축제이자 글로벌 관광상품으로 브랜딩하기 위해 전문가 등과 함께 올해 페스타 성과와 개선점을 분석하고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서울페스타 이후 계절별 대표축제와 민간에서 주관하는 행사와 축제를 통해 서울방문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페스타 기간 중 첫선을 보인 한강 드론라이트쇼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찬사를 받으며 서울을 대표하는 야간관광상품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향후 이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페스타 2023을 통해 얻은 성과는 서울관광 재건 및 붐업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유치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울이 가진 무한한 매력을 꾸준히 관광 상품화하고 전 세계에 널리 알려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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