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해설이 있는 한양도성 프로그램` 운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5-01 13: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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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월 7일부터 ‘해설이 있는 한양도성’프로그램 운영
▲ 서울시청 전경

[뉴스스텝] # 저는 한양도성 순성길을 걸으면서, 다른 나라가 부럽지 않았어요. 도성 해설을 들으면서 만났던 서울은 제가 알고 있던 서울이 아니였거든요. 과거 한양을 둘러싼 성곽을 따라 걸으면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느낌이였거든요 (정동순성길 해설 참여시민)

# 성곽을 품은 도시! 서울, 너무 멋지지 않나요? 도성 안팎을 넘나들며 걷는 길마다 달라지는 풍경들이 너무 매력적이예요. 혼자 걸어도 좋고, 함께 걸어도 좋고, 해설과 함께 하면 더 좋구요 (백악산 개방지역 해설 참여시민)

서울시가 5월 7일부터 ‘해설이 있는 한양도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설이 있는 한양도성’은 전문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서울 성곽을 직접 걸어보는 프로그램이다. 600여 년 넘게 서울을 지켜온 성곽의 역사와 ‘역사도시서울’의 매력을 가까이에서 듣고 느낄 수 있다.

올해 운영되는 해설코스는 평지구간인 정동 순성길과 산악지역인 백악산 개방지역이다. 참가자의 취향과 선호도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정동 순성길 해설은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출발해서 돈의문터를 지나 성벽 유구가 남아있는 창덕여중과 이화여고 교정을 거쳐 도성의 정문인 숭례문에서 마무리된다.

정동 순성길은 도성 순성길 구간 중에서도 변화가 가장 많았던 곳으로 일제강점기인 1914년부터 1915년까지 일제에 의해, 두 개의 성문(소의문, 돈의문)과 일대 성벽이 사라진 구간이다.

해설을 따라 걷다보면, 조선의 상징이자 백성들의 삶을 지켜온 한양도성과 왕도 한양의 상징에서 식민도시의 관광상품으로 전락한 숭례문의 아픈 역사도 마주하게 된다.

한편, 백악산 개방지역 해설은 창의문에서 출발하여 백악산 개방지역(북측 → 남측)을 거쳐 청와대 경내인 춘추관 앞에서 마무리되는 코스로 운영된다. 수도성곽의 위용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백악 곡성에서 만나는 도성 밖 북한산의 능선과 청와대 전망대에서 마주하게 되는 도성 안 풍경은 감탄이 절로 자아낸다.

이 코스의 매력은 백악을 중심으로 도성과 궁궐, 청와대를 잇는 국가 통치 공간의 변화들을 직접 해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왕도인 한양과 팔도의 백성을 지켜줄 도성을 쌓기 위해 직접 도성 쌓을 자리를 둘러보았던 태조의 마음으로 해설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정동 순성길 해설은 5월 7일부터 11월 26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10시와 10시30분 두 차례 운영되며, 백악산 개방지역 해설은 5월부터 11월까지 월1회, 매월 셋째주 일요일 오전10시30분에 한 차례만 운영된다.

정동 순성길은 1시간 30분 소요되고, 초등 1학년 이상 참여 가능하다.

백악산 개방지역 해설은 창의문에서 시작하여 백악산 개방지역을 거쳐 종료지점인 춘추관까지 2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 경사도가 있는 산악지역이라, 초등 3학년 이상만 참여가 가능하다(미성년자는 보호자 동반 필수)

신청은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 시스템을 통해 5월2일, 10:00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회당 참가인원은 정동 순성길은 20명, 백악산 개방지역은 40명이다.

악산 개방지역은 2개팀으로 나눠서 운영되며, 1팀당 20명씩 5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기타 ‘해설이 있는 한양도성’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문화재관리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홍진 서울시 문화재관리과장은 “‘해설이 있는 한양도성’은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한양도성의 매력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라며 “한양도성의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적 의미를 함께 누릴 수 있는 해설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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