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영양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1-25 13:25:33
  • -
  • +
  • 인쇄
꽁꽁축제, 자작나무숲 그리고 겨울밤이 좋았다
▲ 그 겨울, 영양

[뉴스스텝] 꽁꽁 겨울 축제 대성황

꽁꽁 얼어붙은 얼음 위로 스케이트를 타는 아이들이 보인다. 영양군은 지난 18일까지 영양군 영양읍 현리 670 일원에서 운영했던 제1회 영양 꽁꽁 겨울축제는 누적 방문객이 16,000명을 넘으며 성원에 힘입어 24일부터 연장하여 재개했다.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얼음이 얼지 않은 지방에서 해마다 개최하던 겨울축제를 취소하고 있지만 영양군이 ‘제1회 꽁꽁 겨울축제’를 개최할 수 있었던 이유로 ‘산 사이 골바람이 계속 불어오는데다 현리 앞산이 햇빛을 막는 그늘진 지역이어서 항상 얼음이 두껍게 유지되고 빙질도 좋다’고 영양군 관계자는 말한다.

현재 현리 빙상장은 20cm 이상의 두꺼운 얼음 두께를 유지하고 있으며 안전상의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어 축제를 즐기는 관광객들 또한 맘 놓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리 빙상장은 기존에 스케이트장만 운영했었지만 올해 ‘꽁꽁 겨울축제’라는 지역축제로 폭을 확대하면서 눈썰매장, 회전 눈썰매장, 빙어낚시, 빙어잡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다양한 먹을거리,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겨울 축제로 호평을 받고 있다.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급증하는 방문객으로 주변 관광지와 식당 및 숙박업소도 성황을 누리고 있다. 축제장을 방문했던 관광객은 겨울의 정취를 엿볼 수 있는 자작나무숲으로 발길을 옮겼다.

눈 덮인 자작나무숲 겨울왕국 연상케.

눈이 소복하게 내려앉은 자작나무숲은 마치 겨울 왕국에 온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전국 최대 규모의 ‘영양 자작나무숲’은 불편했던 진입로 보수와 현재 3대를 운용 중인 전기차를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운영하고 있다.

숲을 방문한 김OO씨는 “도보길이 넓고 평탄해 공원에서 가벼운 산책을 즐기듯 기분을 내기 좋고, 눈 덮인 울창한 숲을 따라 걸으면 옆으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도 시원한 청량감을 준다.”라며 자작나무 숲의 매력에 한껏 빠져들었다.

오랜 시간 밖에서 얼어붙은 몸을 녹이고 따뜻한 곳에서 별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해보자.

별을 이불 삼은 겨울밤

자작나무 숲에서 가까운 영양청소년수련원은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보호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어 별이 쏟아지는 하늘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자연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유롭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별생태체험관에서는 영상관 및 체험 공간을 두루 갖춰 아이들이 별과 생태에 대한 차별화된 프로그램들을 제공받을 수 있다. 방안에 틀어박혀 있던 내 아이들에게는 공간적 자유로움과 색다른 경험이 제공될 것이다.

가족들과 오순도순 모여 바비큐 파티를 즐기고 모닥불 앞에서 담소를 나누며 밤하늘 쏟아지는 별들을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남도, 중 광둥성 대표단 첨단 산업 현장 방문

[뉴스스텝] 충남도는 26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2025 베이밸리 국제심포지엄 및 제10회 환황해 포럼’에 참석한 중국 광둥성 대표단이 도내 첨단 산업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환황해 포럼은 환황해권 국가·지역 간 협력과 공동 번영을 논의하는 국제 회의로, 10회를 맞은 올해에는 베이밸리 국제심포지엄과 함께 개최했다.이날 주융후이 광둥성 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을 비롯한 광둥성 대표단은 포럼 참석 이

충남도, “해미읍성, 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든다”

[뉴스스텝] 충남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축제 ‘서산 해미읍성 축제’가 막을 올렸다.김태흠 지사는 26일 해미읍성 일원에서 열린 ‘제22회 서산 해미읍성 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방문객을 환영하고 축제 개최를 축하했다.해미읍성 축제는 600여 년 역사를 간직한 해미읍성을 배경으로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선보이는 도 대표 가을 축제다.올해는 ‘고성방가(古城放佳)’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전시가

‘제2회 음성명작 요리경연대회’ 개최...지역농산물 우수성 널리 알려

[뉴스스텝] 음성군은 26일 금왕읍 금빛근린공원 주무대에서 명작페스티벌과 연계한 ‘제2회 음성군 명작요리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지정공모 사업(출연기업: 한국동서발전㈜)에 선정돼 ‘명작의 음성이 들려’라는 주제로 열렸다.음성군 농산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레시피를 발굴하고 보급함으로써 지역농산물 브랜드 ‘음성명작’의 가치를 높이고, 우리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