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금촌3동, 고독사 위기자 발굴로 소중한 생명 구해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5 12:20:55
  • -
  • +
  • 인쇄
이웃의 관심과 촘촘한 복지체계가 만든 기적
▲ 파주시 금촌3동, 고독사 위기자 발굴로 소중한 생명 구해

[뉴스스텝] 파주시 금촌3동은 지난 8월 관내에서 고독사 위험에 처한 50대 남성 A 씨를 발굴해 응급 병원 이송 및 입원 치료를 통해 생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례는 전기 차단으로 관리사무소에 접수된 민원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현장 방문 중 관리사무소의 요청에 따라 금촌3동 맞춤형복지팀이 A 씨의 거주지를 직접 방문하면서 위기 상황이 확인됐다.

금촌3동 직원 방문 당시 A 씨는 기아 상태로 문을 열었고, 주거지 내부는 음식물과 쓰레기 방치, 화장실 내 대변 흔적 등 위생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된 상황이었다. A 씨는 스스로 생명을 포기하려는 위기 상황에 놓여 있었으며, 당시는 퇴근 시간이 훌쩍 넘은 시간이었지만 심각성을 인식한 담당자들의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A 씨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배우자의 사망(2022년 추정) 이후 홀로 지내며 사회적 고립 상태에 놓여 있었고, 최근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 기간 중에는 수개월간 외출 없이 음식이나 물 섭취도 거의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병원 진단 결과, A 씨는 급성신부전과 통풍, 발 괴사 등의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태로 근로 능력 또한 어려운 수준으로 진단하고 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이용하다가 현재는 호스피스 병원으로 전원되어 안정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

금촌3동은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위해 A 씨를 사례관리대상자로 지정하고 일시적 의료비 지원, 주거환경 개선,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등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긴급 지원을 했고 향후 지속적인 맞춤형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전종고 금촌3동장은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가 ‘홀로 사는 이웃’의 현실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 계기가 됐다”라며 “고독사 예방을 위한 조기 발굴과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웃의 작은 관심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김성수 의원, 대만 대표와 교육청 MOU 제안... 경기도 청소년 국제 교류 물꼬 튼다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성수 의원(국민의힘, 하남2)이 대만과의 교육·문화·체육 분야 국제교류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김 의원은 지난 17일, 서울 주한타이베이대표부에서 구고위 대표를 만나 경기도교육청과 대만 교육 당국 간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제안하며, 학생 교류의 제도화 및 문화·체육 교류 확대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차담회 형식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김성수 의

이재명 대통령, 성남 현대시장 방문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은 판교에서 진행된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과의 만남 후 성남시 태평동에 있는 현대시장을 약 30분가량 깜짝 방문했다.현대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상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현대화가 된 곳이다.상인들은 웃음과 박수, 환호로 대통령이 되어 돌아온 옛 성남시장을 반갑게 맞아주었다.시장 초입에서 43년째 전집을 운영하고 있는 반재분 씨는 “성남시장 시절 자주 봤지만

청년 스타트업 만난 이 대통령 "실패하더라도 차별받지 않도록 지원"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스타트업 청년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실패하더라도 차별받지 않도록 지원하겠다"며 1조 원 규모의 재도전 펀드 조성 등 대한민국이 혁신 국가, 창업 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판교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우리는 청년, 현재에 도전한다'는 주제로 청년 스타트업들과 함께 토크 콘서트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