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매력·동행가든 올해 5백곳 이상 조성…'정원도시 서울' 앞당긴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4 12: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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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도시, 최근 기후변화 대응 및 시민 정서·신체적 치유 방안으로 ‘정원’에 주목
▲ 2024년 매력‧동행가든 추진실적(권역별 개소, 면적)

[뉴스스텝] 지난해 3월 서울시가 변화와 다채로움, 이야기가 있는 ‘매력·동행가든’을 해마다 3백여 곳, 2026년까지 총 1천 곳을 만들겠다 발표한 뒤로 지난 한 해만 정원을 5백 곳 이상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1차 년도 목표(335개소) 대비 약 160%의 달성률을 기록한 셈이다.

서울시는 2024년 3~12월 총 536개소, 42만㎡에 이르는 매력·동행가든을 만든 데 이어 올해도 500개소 이상을 목표로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2026년까지 문 열고 나서면 5분 내 만날 수 있는 정원 1,007개를 조성한단 목표는 1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조성된 매력·동행가든 총 536개소 중 서울시 사업으로 직접 재원을 투입해 조성한 정원은 369개소 33만㎡, 정원도시 정책에 부응해 자치구 자체 예산으로 조성한 정원은 167개소 9만㎡였다.

자치구별로는 지난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였던 뚝섬한강공원이 있는 광진구가 110개소(박람회 내 조성된 정원 90개소 포함)로 가장 많은 정원이 조성됐으며 성동구 40개소, 마포구 28개소가 뒤를 이었다. 면적별로는 노원구(48,236㎡), 관악구(39,467㎡), 강서구(38,917㎡), 광진구(31,784㎡) 순이었다. 권역별로는 동북권(8개 자치구) 239개소 14.1만㎡, 서남권(7개 자치구)이 114개소 15.9만㎡, 동남권(4개 자치구) 71개소 5.3만㎡ 순이었다.

특히 전체 536개소 중 나대지, 콘크리트 포장지, 사유지 보상 등 기존 녹지가 없던 공간에 새롭게 정원을 조성한 곳이 156개소 22.7만㎡로 전체 정원의 53.8%를 차지했으며, 훼손되거나 잘 관리되지 않았던 공간을 업그레이드한 정원은 380개소 19.4만㎡였다.

매력·동행가든 조성으로 교목 10,335주, 관목 658,714주, 초화류 2,714,863본이 식재됐다. 정원은 시가 매뉴얼로 제시한 ‘매력가든 10대 원칙’과 ‘서울형 매력가든 가이드라인’, ‘서울 매력식물 400’에 따라 세련된 형태로 조성됐다.특히 시는 ‘매력가든 10대 원칙’에 따라 지역별로 각기 다른 다양한 테마와 스토리를 발굴해 적용토록 한 것이 매력·동행가든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작년과 올해 조성되는 매력·동행가든의 위치와 규모, 정원에 담긴 이야기 등 상세 정보를 정원도시 서울과 스마트서울맵 누리집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폭우 등 자연재해 대응, 탄소저장고 및 생태계 보존, 시민의 정서·신체적 치유 등 방안으로 최근 ‘정원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국내·외 선진 도시들도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사회로 변화해 나가기 위해 정원을 주요 정책으로 채택하고 있다. 실제로 정원 감상은 회색 도시보다 불안 수준을 20% 감소시키고,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횟수가 60% 줄어든다. 또 정원 활동을 한 청소년은 자아존중감이 2.2점 증가하고, 플라워 디자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갱년기 주부는 스트레스가 6.6점 감소하는 등 도시가 거대한 정원이 되면 시민의 삶도 달라진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외사산이 둘러싼 서울의 모습이 본래 정원이었듯 서울 구석구석 정원이 되게끔 만들어 시민은 정원 안에서 행복한 일상을, 서울을 찾는 방문객은 도시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매력·동행가든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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