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다리 '서울런', 김포시도 참여… 서울시, 공정한 교육기회 앞장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5 12: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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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충북‧평창군 이어 세 번째… 김포시, 저소득가구 청소년 대상 우선지원, 점진 확대
▲ 오세훈 서울시장(우측)과 김병수 김포시장(좌측)이 25일 김포시청에서 열린 '서울시-김포시 서울런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스텝] 서울시 대표 교육복지사업 ‘서울런’이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지난해 충청북도, 평창군과의 협약으로 지역 학생들에게 교육 사다리를 놓아준 데 이어 이번에는 김포시와도 서울런 플랫폼을 공유하고 정책도입에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김포시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런’ 플랫폼 공동 활용과 운영 노하우 공유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25일 오전 9시 40분 김포시청(대회의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김병수 김포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균등한 학습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표 교육 사다리 정책으로, 지난 3년간 3만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서울런을 수강한 고3 이상 응시자 1,084명 중 682명이 대학에 합격(서울런 진학 결과, 2024년 3월)했으며, 서울연구원 조사(2023년 12월)에서도 서울런 이용 후 학교 성적이 개선(성적 ‘상’으로 21.1%p 상승(15%→ 36.1%), 성적 ‘하’ 28.1%p 감소(33.2%→ 5.1%))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김포시에 서울런 플랫폼 공유와 정책도입을 지원하고, 김포시는 이를 바탕으로 지역 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포시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저소득층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서울런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 지원사업에 들어가며, 점진적으로 대상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학생들은 맞춤형 온라인 학습콘텐츠뿐 아니라 멘토링 등도 지원받게 된다.

앞서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충청북도와 평창군은 현재 학생 모집, 맞춤형 진학 컨설팅 등 올해 서울런 플랫폼 활용 교육 지원 사업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창군은 20일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으며, 3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평창군 초·중·고등학생 220명은 서울런 플랫폼 내 구축된 평창런 메인페이지에 접속, 온라인 학습콘텐츠를 이용하고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 등도 제공받게 될 예정이다. 충청북도 역시 5월 중 도내 인구감소지역 청소년 1,2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콘텐츠, 멘토링, 기숙형 교육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충북런 사업 시작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오세훈 시장은 “인생의 출발점인 교육에서부터 격차가 생긴다면 우리 사회는 공정해질 수 없다”며 “교육격차 해소 사다리인 ‘서울런’은 이제 서울은 물론 전국적 교육복지를 선도하는 ‘전국런’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서 더 많은 학생들이 마음놓고 열심히 공부하며 수혜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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