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평등기금 공모사업 실시…양육‧돌봄, 안전 중점 추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8 12: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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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신규신청 단체 현장점검, 예산집행 관리‧평가 강화 등 전 과정 투명성‧책임성↑
▲ 서울시청

[뉴스스텝] 서울시는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민간단체와의 공동 협력을 통해 성평등 문화확산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2024년 성평등기금 공모사업'을 올해 총 5억 원 규모로 실시한다.

성평등기금 공모사업은 양성평등한 문화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 우리 사회 곳곳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작년에 공모사업에 선정된 ‘다온북카페 작은도서관’은 아빠의 육아 참여 확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 850명의 남성 양육자가 참여해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양성평등한 돌봄‧문화 조성 등을 위한 '가족' 분야와, 젠더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안전', 2개 분야를 중심으로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총 지원 금액은 5억 원이며, 1개 사업별로 최대 3천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여성가족부의 지역성평등지수 지표(경제활동, 의사결정 등 총 8 분야) 가운데 상대적으로 하위인 ‘안전’, ‘가족’ 중심으로 공모사업 분야를 설계해 양성평등지수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청 자격은 성평등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서울시 소재 비영리단체 또는 비영리법인이다. 단체(기관)별 1개 사업을 신청할 수 있으며, 컨소시엄 참여 단체의 경우도 1개 사업을 신청한 것으로 간주된다.

서울시는 성평등기금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사전에 동일·유사 사업 중복 지원 여부를 검증하고, 신청단체의 ‘사업 수행능력’에 대한 심사를 강화해 역량있는 단체 선발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또한, 올해는 모든 신규 신청단체에 현장점검을 실시해 사업수행능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신청단체는 공고일 현재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보조·수탁사업 진행 및 유사·중복 여부 등을 표기하는 자가진단표와 해당 사업의 현황과 실적을 제출해야 한다.

선발 이후에는 보조금이 투명하고 책임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 단체의 예산집행에 대한 관리와 평가를 강화한다.

사업추진 단체에게 전문기관 회계 컨설팅이 상시 지원되며, 향후 최종평가결과 부실 회계처리가 다수 발생하거나 위법적 사항이 적발된 기관은 차년도 보조사업자 선정지원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시는 2022년부터 청백e-시스템과 서울시 지방보조금 관리시스템을 연계해 사용금지업종 및 심야시간 카드사용 등 보조금 부정사용 예방체계를 구축한 바 있으며, 지방보조금시스템(보탬e)에서도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사업 초기 단계에서 사전컨실팅을 확대하고 단체 워크숍 시 성인지 교육을 신설하여 단체들의 실행력 상승을 유도하고, 성인지 감수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더불어 다양한 사회관계망(SNS) 채널을 운영해 단체들의 사업 활동 내용과 성과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1월 29일 성평등기금 공모사업 관련 대면 사업설명회를 사전 신청한 단체 대상으로 개최한다.

사업내용, 신청방법(보탬e), 심사기준, 사업능력이 없거나 부적정한 단체 참여배제를 위한 현장점검 등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성평등기금 공모사업의 목적에 부합하고 참신한 기획으로 사업모델을 발굴한 사업을 매년 우수사례로 선정하고 있다. 2024년 사업평가 결과 우수기관으로 ‘(사)불교아카데미’ 등 4곳이 선정됐으며, 해당사례는 워크숍, 성과공유회 등을 통해 홍보·교육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양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올해 성평등기금 공모사업은 돌봄, 폭력 등 ‘안전‧가족’ 분야를 중심으로 역량있는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양성평등 문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내실있게 추진하겠다.”며 “선정된 단체가 보조금을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컨설팅과 관리‧평가를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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