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베트남 후에서 열린 세계유산도시 총회 성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1 11:10:36
  • -
  • +
  • 인쇄
아태사무처 주도… 지속가능한 세계유산도시 발전 방안 논의
▲ 지난 14일 베트남 후에시에서 열린 ‘제5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에서 각국 대표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스텝] 경주시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사무처는 14일부터 16일까지 베트남 후에시에서 열린 ‘제5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세계유산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거주적합성’을 주제로 열렸다.

회원도시 시장단과 관계자, 세계유산 전문가 등이 참석해 보존과 발전의 조화를 논의했다.

첫날에는 후에 고등학생 대상 ‘어깨동무캠프’가 열렸다.

참가 학생들은 세계유산의 가치와 보존의 중요성을 배우며 현장을 체험했다.

세계유산도시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전시도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시각에서 표현된 세계유산의 의미를 감상했다.

참가자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후에 기념물 복합지구를 답사하며 보존 현황을 살폈다.

개막식에서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기후변화와 도시화, 보존과 활용의 균형은 세계유산도시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희 아태사무처 지역조정관이 활동 보고를 진행했다.

이후에는 차기 개최지 유치 발표와 공식 만찬이 이어졌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전문가 워크숍과 시장단 회의가 열렸다.

경주시는 ‘황촌마을 지역재생 사례’를 발표하며 세계유산도시의 거주성과 지속가능성 향상 전략을 공유했다.

세계유산도시기구 퀘벡 본부가 주도한 ‘신도시 프로젝트’ 세션에서는 주거 환경 재정비, 도시 재생, 이동성 전환, 공공성 회복 등 4대 전략축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임활 경주시의회 부의장은 “양동마을 보존 규정과 주민 생활 갈등, 관광객 증가로 인한 관리 문제는 세계유산도시의 공통 과제”라며 “보존과 삶의 균형이 지속가능성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마지막 일정에서는 대한민국 안동시가 차기 개최지로 확정됐다.

아태사무처는 회의 준비와 현장 운영을 총괄하며 총회의 운영을 담당했다.

이번 총회를 통해 경주시는 아·태지역 세계유산도시 협력의 중심 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세계유산도시들과 협력을 넓히며, 보존과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유산도시기구(OWHC)는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에 근거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현재 약 120개 도시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제주 버스 698대에 생명구조 산소마스크 비치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차량 화재 위험에 대비해 도내 시내버스 698대에 ‘산소발생 화재대피용 생명구조 마스크’를 비치한다. 제주도와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생명구조 마스크 2,544개를 구입해 버스 1대당 3개씩 배치했다. 남은 마스크는 운수회사 차고지와 정비소에 비치해 화재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생명구조 마스크는 버스 화재 시 운전자가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승객을 안전하게

제주 차고지증명 개선 ‘긍정적’… 인프라 확대는 과제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3월 개선한 차고지증명제에 대해 도민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공영주차장 확충 등 지속적인 인프라 확대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차고지증명제 개정 시행에 따른 도민 인식과 체감도를 파악하고자 지난 8월 27일부터 10월 25일까지 모바일 및 대면조사를 진행했다. 차고지증명 신청 경험이 2회 이상인 1,148명을 표본으로 삼았다. 설문지는 인구통계와 제도

심정지 골든타임 놓치지 않은 용기…제주 하트세이버

[뉴스스텝] 제주에서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한 시민들과 구급대원, 응급의료진이 한데 모여 생명존중의 가치를 기리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8일 오후 제주오리엔탈호텔에서 ‘제2회 하트세이버(Heart Saver)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하트세이버 20명에게 인증서를, 베스트 구급대원과 응급의료진 7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하트세이버는 심정지 환자에게 신속한 심폐소생술(CPR)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