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바이오산업 전략 모색 포럼 성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7 1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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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카본, 해양바이오산업 소재 등 해조류 가치 재조명
▲ 완도군,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바이오산업 전략 모색 포럼 성료

[뉴스스텝]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인 전남 완도군이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블루카본, 해조류가 여는 바다 미래’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박지원 국회의원이 주최, 완도군과 한국해양바이오학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학계·산업계·정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국제사회에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해조류를 블루카본으로 인증받기 위한 논의가 진행됨에 따라 해조류가 지닌 블루카본으로써의 가치 재조명 및 블루카본 인증 전략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박지원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국회와 정부, 지역에 힘써 해조류가 블루카본으로 국제 인증을 받게 되면 탄소 배출권 거래 등 환경적인 측면, 해양바이오산업 등 경제 분야에도 전환점이 돼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축사에서 “완도는 블루카본의 보고로 블루카본 인증을 위한 노력과 해조류 활성 소재 인증·생산 시설,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 건립 등을 추진하며 해조류가 미래 성장 동력원이 되고 해조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포럼에서는 국내 해조류 양식의 지정학적 우수성을 활용한 대량 양식 활성화와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산업 발전 전략에 대해 중점 논의됐다.

먼저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 전략과 파급 효과(군산대학교 김주형 교수) ▲완도 해조류 양식의 지정학적 우수성(전남대학교 김태훈 교수) ▲외해 해조류 대량 양식 활성화 방안(KIOST 최영웅 책임 연구원) ▲해조류 활용 해양바이오산업 전망 및 발전 방안(포항공대 황동수 교수)에 대한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김태훈 교수는 미국 항공우주청(NASA)에서 완도의 해조류 양식장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한 사례를 언급하며 “완도는 해조류 생산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담수나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양식으로 국제적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영웅 책임연구원은 해상 풍력과 결합한 외해 해조류 양식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며 “외해 대규모 해조류 양식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황동수 교수는 해조류 기반 해양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며 “해조류는 식용을 넘어 의약, 화장품, 바이오 플라스틱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자원이다”면서 “블루카본 인증과 연계해 해조류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해조류 블루카본 가치, 기후 위기 대응에서 바이오산업까지’를 주제로 신우철 완도군수와 9명의 대학교수가 참여한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완도군은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을 통한 탄소 배출권 확보, 바이오 소재 개발 등을 통해 해조류를 특화한 산업 생태계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항공우주청과 에너지부를 직접 방문해 완도 해조류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과 해양바이오산업 등에 논의했다.

아울러 블루카본 활용 방안 확대를 위해 연안 탄소 흡수원 관리 및 활용 촉진에 대한 조례 제정과 블루카본 실증연구센터 남해지소, 해양수산 기후변화 대응 센터 건립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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