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출혈열 병원체’ 세계 최초 발견 고(故) 이호왕 교수,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8-05 11: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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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한탄바이러스’를 발견한 이호왕 교수를 국립묘지 안장대상심의위원회(8.4,목)에서 국가사회공헌자로 국립묘지 안장 결정
▲ 국가보훈처

[뉴스스텝] 국가보훈처는 5일 "유행성 출혈열의 병원체를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유행성 출혈열의 예방 백신과 진단 키트를 개발하여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데 기여한 고(故) 이호왕 교수를 국립묘지 안장 대상으로 결정,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4일(목) 열린 국가보훈처 국립묘지 안장대상심의위원회의 국립묘지 안장 대상 여부 심의에 따른 것으로,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5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3조에 따라 국가사회공헌자로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것이다.

지난 7월 5일 향년 94세로 별세한 이호왕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는 에이즈, 말라리아와 함께 세계 3대 전염성 질환으로 알려진 유행성 출혈열의 병원체인 한탄바이러스와 서울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이들이 포함되는 새로운 속인 ‘한타바이러스’를 제정(1980년) 하였다.

이는 한국인이 발견한 최초의 병원미생물로, 이 연구 업적은 세계적으로 인정되어 현재 모든 의학 및 생물학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

1989년 유행성 출혈열의 진단법과 1990년 예방백신(한타박스)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치사율 7%인 이 병의 신속한 진단과 예방을 가능하게 했고, 한타박스는 우리나라 신약 개발 1호로, 한 과학자가 병원체의 발견 및 진단법을 발견하고 예방 백신까지 만든 것은 세계 최초의 사례였다.

이러한 공로와 업적을 기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02년 4월 20일 고(故) 이호왕 교수에게 과학기술훈장 창조장(1등급) 훈장을 수여했다.

국가보훈처는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고인의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다.

한편, 국가사회공헌자 안장자격은 국가사회에 현저하게 공헌한 사람 중 사망한 자로서,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국가보훈처장에게 국가사회공헌자로 신청, 국립묘지 안장대상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립묘지 안장대상자로 결정된 사람이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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