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속초국제음식영화제, 개막…속초해수욕장·센텀마크에서 4일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3 1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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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셰프 참여 ‘먹보관’·‘맛있는 토크’ 사전신청, ‘속초에서의 겨울’ 특별상영
▲ 속초에서의 겨울 영화 관련 제공 이미지(사진) 사용 시 저작권 표시

[뉴스스텝] (재)속초문화관광재단(이사장 이병선, 속초시장)이 개최하는 2025 속초국제음식영화제가 23일 막이 올랐다.

속초의 지역성과 미식 문화를 중심으로, 영화와 음식이 오감으로 어우러지는 ‘도시형 영화제’로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속초해수욕장과 센텀마크 일대에서 열린다.

영화제 기간 행사장에서는‘푸줏간 대소동’과 ‘허수아비’를 시작으로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커피 오어 티’, ‘치킨 포 린다’,‘아르제’, ‘그랑 메종 파리’ 등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속초를 배경으로 촬영된 ‘속초에서의 겨울’이 특별 상영된다.

24일 오후 1시 30분과 25일 오전 11시, 2회에 걸쳐 센텀마크에서 상영되는 ‘속초에서의 겨울’은 다음 달 26일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전회차 전석매진을 기록한 화제작이기도 하다.

영화는 스위스 로베르트 발저상 수상 작가인 엘리자 수아 뒤사팽의 소설이 원작이다.

한국과 프랑스 혼혈의 젊은 여주인공이 어느 날 자신이 일하는 한 펜션을 찾아온 프랑스인 중년 작가를 만나면서 20여 년 넘게 가슴속에 담아왔던 자신의 정체성과 태생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되고 이에 대해 느끼는 혼란과 심리적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지난해 9월 캐나다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관객에게 선보인 데 이어 11월에는 제네바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촬영지가 속초여서 낯익은 배경에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속초 시민들은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을 빠져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영화 마니아들에게는 개봉 이전의 화제작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영화제 기간 행사장에서는 영화 상영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먹으면서 보는 관(먹보관)’에서는 관객이 영화 속 음식을 직접 맛보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올해는 윌로뜨의 이승준 셰프와 미슐랭 3스타 출신 에드가 퀘사다 피자로(Edgar Quesada Pizarro) 셰프가 참여해, 스크린 속 메뉴에 영감을 받아 완성된 요리를 직접 맛볼 수 있다.

‘먹보관’과 영화의 비하인드를 들을 수 있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인 ‘맛있는 토크(GV)’는 예매사이트를 통해 선착순 사전신청제로 운영된다.

두 프로그램 모두 속초국제음식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또한 행사 기간 지역에서는 속초의 지역성을 결합한 다양한 부대프로그램도 운영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현장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영화제는 26일 오후 폐막식으로 여정을 마무리한다.

폐막식에서는 올해 새롭게 신설된 ‘국내단편경쟁’의 상영작에 대한 본상 시상이 있을 예정이다.

주최 측은 새로운 시선과 이야기를 가진 신진 영화인을 발굴하기 위해 ‘국내 단편경쟁’을 신설했다.

속초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올해 영화제는 ‘속초 미식 주간’과 함께하며, 속초의 음식·영화·지역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라며 “예매가 시작되는 만큼, 관심 있는 상영과 행사를 미리 살펴보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속초에서 특별한 영화의 순간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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