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러시아권 학생들과 한복 입고 K-푸드 탐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5 10:05:12
  • -
  • +
  • 인쇄
20일 오후 2시 광희동 주민센터에서 ‘K-푸드 탐험대’ 요리 만들기 행사 개최
▲ 행사 사진

[뉴스스텝] 서울 중구가 지난 20일 오후 2시 광희동 주민센터에서 러시아권 학생과 학부모 등 34명을 대상으로 ‘K-푸드(Food) 탐험대’ 요리 만들기 행사를 열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참가자들이 한복을 입고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요리 체험을 넘어 한국의 전통과 계절의 흐름을 이해하고 제철 음식과 식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알차게 꾸렸다. 쑥개떡과 불고기 봄나물 무침을 직접 만들며 계절에 따라 재료를 다르게 활용하는 한국 전통 요리의 특징과 음식에 담긴 자연 친화적인 철학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게 했다.

한국의 정규 교육과정에 편입되지 않은 외국인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중구를 소개하고 중구의 명소를 안내하는 영상을 함께 시청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도 및 적응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특히 한국어를 실시간으로 러시아어로 통역하여 참석자들이 더욱 원활히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외국인 주민들이 알아두면 좋을 입국·체류 정보, 각종 생활 정보, 외국인 지원시설 등을 러시아어로 담은 전자 책자를 큐알(QR)로 제공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함께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른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한국의 따뜻한 정(情) 문화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라며 “중구에 대한 것을 잘 알려주셔서 앞으로 더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중구에는 2025년 2월 기준 현재 10,618명의 외국인이 거주 중이며 전체 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은 8.64%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다. 이중 중국, 베트남 다음으로 러시아 국적의 외국인이 많다. 이에 구는 자치구 최초로 지난 1월 외국인지원팀을 신설했다. 외국인 주민들이 중구에 원활하게 적응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외국인 대상 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외국인 주민 역시 든든한 내편중구의 일원”이라며 “앞으로도 이들이 중구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중구를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나 지원책을 마련하고 ‘중구에 산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목포시의회, 의회 공무국외연수 예산 전액 반납 결정

[뉴스스텝] 목포시의회가 18일, 의원 및 직원 공무국외연수 여비 예산 약 1억 2천만 원 전액을 제5회 정리추경을 통해 목포시에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세수 감소와 복지 기반시설 등 필수 예산 수요가 증가하면서 목포시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의회가 먼저 솔선수범하여 재정 건전성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한 고통 분담에 나선 것이다. 공무국외연수비는 의원들의 정책역량 강화를 위한

인천 서구 아라금호어울림어린이집, 바자회 수익금 전액 복지재단에 기부

[뉴스스텝] 인천 서구는 국공립아라금호어울림어린이집(원장 이승자)이 바자회를 통한 수익금 137만 원 전액을 인천서구복지재단에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아라금호어울림어린이집 이승자 원장은 “아이들이 바자회를 준비하며, 나눔의 참된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며 “우리의 작은 실천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로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배영 상임이사는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이 고사리 같은

강화군, 김치담그기 치유농업 체험프로그램 성황리에 마쳐

[뉴스스텝] 강화군은 매년 9월 21일 치매극복의 날을 기념하여 진행한 김치담그기 치유농업 체험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프로그램은 치매에 대한 군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치매여도 안심할 수 있는 사회,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12일에는 북부인지건강센터에서 30명이 참여했으며, 16일에는 남부인지건강센터에서 50명이 참여하여 총 80명이 프로그램에 함께했다. 참여자들은 김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