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국립전파연구원, 신 도시재난 고출력 전자기파 공동대응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2 10:10:29
  • -
  • +
  • 인쇄
고출력 전자기파(EMP) 발생시, 통신 등 도시 중추 기능 마비로 시민 안전 위협
▲ 서울시청사

[뉴스스텝] 서울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2월 2일 교통, 통신, 에너지 등 국민 생활과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고출력 전자기파(EMP)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양 기관 업무협약 체결은 정보통신기술 의존도가 높아진현대사회에 EMP와 같은 전자적 침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사회적 위협과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됐다.

고출력 전자기파(EMP, Electromagnetic Pulse)는 인공적으로 발생시키는 강력한 파장이 펄스 형태로 방출되는 전자기파를 말하며, 전기를 사용하는 의료기기, 통신수단, 교통수단, 공장설비 등의 내부회로를 순간 또는 영구적으로 손상시켜거나 오작동을 유발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회기반시설이 첨단 정보통신체계로 운용되고 있고 상호 유기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 한 부분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사회 전반으로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카카오 플랫폼 서비스의 장시간 중단 사태 이후 한순간에 모든 주요시설의 기능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EMP 공격에 대한 방호체계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그간 지자체 차원에서 대응이 미비했던 새로운 유형의 도시재난인 고출력전자기파(EMP)에 대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불미스러운 사태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이에, 관련 법령에 따라 전자적 침해행위에 대비한 주요시설의 보호 대책 수립을 위해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립전파연구원과 서울시가 함께 뜻을 모은 것이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 20여 년간 EMP 위협에 관한 연구와 정책을 수행해 온 국내 최고의 전문기관이며, '전파법'제56조에 따라 방호시설에 대한 안전성 평가 제도를 제정·운영하고 있다.

또한, 주요시설에 대한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EMP 방호대책 마련 및 기술개발 협력, ▲EMP 분야 기술지원, 자문 및 전문인력 교류, ▲기관이 보유한 시설과 장비의 이용 협조 등을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올해부터 서울시 주요시설에 대해 EMP 취약점 분석·평가 및 보완대책 마련 등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서울시가 EMP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방호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교육, 컨설팅, EMP 방호대책 설계 및 성능시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를 바탕으로 도시의 중추기능을 담당하는 주요시설에 대한 EMP 취약점을 점검하고 시설의 중요도 및 운용 특성, 설치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효율적인 방호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대부분의 공공인프라 시설이 첨단 정보통신체계로 운용되고 있어서 EMP 공격에 취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사전 방호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문성을 갖춘 국립전파연구원과 함께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새로운 유형의 재난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립전파연구원 서성일 원장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주요시설의 방호대책 수립과 추진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서울시 외의 주요시설에 대해서도 EMP 분야 선제적 재난 대응 확산에 주력할 것이며 이러한 노력이 국민이 안전한 디지털 대한민국을 앞당기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강수훈 광주광역시의원, “AI 2단계 사업, 연구·기술인력 배불리기 위한 계획 전면 재검토해야”

[뉴스스텝] 광주광역시가 약 6,000억 원 규모의 ‘AX 실증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속 AI’ 구현보다는 기술개발 중심으로 치우친 구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광주시의회 강수훈 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1)은 7일 열린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사업 규모 6,000억 원 중 대부분이 R&D에 집중되어 특정 연구기관과 기술인력만 배불리는 구조로 설계된 계획서

경기도의회 김민호 의원, “교통안전지도·학교운동장 관리·학교밖청소년 지원사업… 근거 없는 행정 바로잡겠다”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민호 부위원장(국민의힘, 양주2)은 2025년 11월 7일 열린 행정사무감사 첫날, 미래평생교육국과 경기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진행된 질의에서 “현장 검증 없는 행정, 데이터 없는 예산 집행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김민호 의원은 먼저 초등학교 교통안전지도 사업에 대해 “856개 학교에 물품구입비와 운영비를 지원했다고 하지만, 실제 학부모와 학

“소상공인이 제주경제의 힘”…2025 소상공인의 날 개최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는 7일 제주경제통상진흥원 대회의실에서 ‘2025년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지역경제의 핵심 주체인 소상공인과 상생의 의지를 다졌다. 소상공인의 날은 소상공인의 사회·경제적 위상을 높이고자 관련법(소상공인기본법)에 따라 정한 법정기념일(매년 11월 5일)이다.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지난달 3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가 개최됐으며, 제주도는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