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일자리 제공… 결혼이민자 꿈 이뤄준 종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4-27 08:25:29
  • -
  • +
  • 인쇄
11일 포시즌스호텔에서 결혼이민여성 대상 면접 진행하고 바리스타, 객실 정비 등 희망 직무 채용
▲ 지난 4월 11일, 종로구는 포시즌스호텔에서 ‘구인·구직 만남의 날’ 현장면접을 진행했다

[뉴스스텝] 종로구가 이달,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여성의 경력과 희망 사항을 세심히 반영한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 진출을 도와 화제다.

그간 주민 행복과 직결되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종로일자리플러스센터 운영 및 관내 기업과 협력해 부단히 노력해온 결실이라는 점에서 뜻깊다.

앞서 구는 지난 11일, 포시즌스호텔에서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구직이 간절한 주민과 우수 인재를 찾는 기업을 매칭시켜 면접과 채용 절차 등을 지원하는 자리였다.

현장 면접은 포시즌스 식음료FnB총괄책임, 팀장, 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종로구 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를 통해 사전 참여 의사를 밝힌 중국, 베트남, 네팔 출신 결혼이민여성이 이날 ‘바리스타’, ‘객실 정비’, ‘레스토랑’ 등 본인이 원하는 분야 취업에 성공했다.

그중에서도 호텔 라운지 카페 바리스타로 합격해 내달 8일 출근을 앞둔 베트남 출신 안티탄냔(35) 씨 사례가 눈길을 끈다.

그는 면접관으로부터 미래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자 카페를 열어 생계를 꾸리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호텔 측에서는 안티탄냔씨의 성실함과 앞으로의 가능성 등을 고려해 연관성 있는 직무 채용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안티탄냔 씨는 “아이를 양육하며 일할 수 있는 직장이 마땅치 않아 오랜 시간 구직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일자리플러스센터, 다문화지원센터 도움으로 한국에서 호텔 취업에 성공하게 돼 믿기지 않을 만큼 기쁘다”며 “바리스타로 착실하게 경력을 쌓아 언젠가 내 카페를 운영하며 생계를 꾸리고 싶다”고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종로구는 다문화가정, 경력단절여성, 중장년 등 취업 취약계층뿐 아니라 청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서도 애쓰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오는 5월 31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종각역사 내 태양의 정원(종로서적 앞)에서 ‘2023 종로구 청년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기업 채용정보와 현장 면접, 직업훈련 안내, 이력서 컨설팅은 물론 구직 성공을 위한 즉석 사진 포토존, 퍼스널컬러 진단 등 각종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관심 있는 구직자, 기업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일자리경제과 및 종로일자리플러스센터로 하면 된다.

정문헌 구청장은 “앞으로도 관내 기업과 손잡고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라는 믿음으로 더 많은 일자리, 더 좋은 일자리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남도, 대한민국 대표 청년 축제 ‘대성황’

[뉴스스텝] 대한민국 대표 청년 축제인 ‘피크타임 페스티벌’이 전국 청년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충남도는 19일 천안시민체육공원 일원에서 ‘제3회 전국 청년 축제 2025 피크타임 페스티벌’을 개최해 청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도와 천안시가 주최·주관하고, 충남·대전·충복·세종 등 전국 청년으로 구성한 청년 축제기획단이 기획한 이번 행사는 ‘꿈동산, 유스토피아’를 주제로 청년의 꿈과 도전

강서구의사회, 지역 학생 20명에 장학금 2천만 원 전달

[뉴스스텝] 서울 강서구의사회가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강서구의사회는 9월 19일 오후 7시 30분 이대서울병원 본관 이영주홀에서 ‘강서구의사회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강서구 관내 중·고등학생 20명에게 총 2,0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이번 장학금은 강서구와 강서경찰서, 강서소방서 등 유관기관의 추천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지급됐으며, 학생 1인당 100만 원씩 전

전남도, 초대형 판옥선 무대로 되살아난 명량대첩 승리의 감동

[뉴스스텝]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위대한 승리를 기리는 2025 명량대첩축제가 19일 해남 우수영관광지와 진도 녹진관광지 일원에서 개막해 역사와 첨단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19일엔 울돌목 해역에선 해군·해경이 참여한 군함 해상퍼레이드가 울돌목 해역에서 펼쳐져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또한 해군 군악대·해경 취타대·연합풍물단, 수문장, 주민 21개 읍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