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구기·평창, 경복궁주변 고도제한 완화… 합리적 도시계획 추진 '청신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1-26 08:15:20
  • -
  • +
  • 인쇄
경복궁주변 고도지구 내 서촌 일부 지역은 20m에서 24m, 16m에서 18m 완화
▲ 정문헌 종로구청장

[뉴스스텝] 종로구 구기‧평창 및 경복궁 주변에 적용돼 온 고도지구 제도가 전면 개편되면서 해당 지역의 노후 주거환경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로써 그간 개발 제한, 각종 규제로 불편을 감수해 왔던 종로구민을 위한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도시계획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7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수정 가결됨에 따라 구기‧평창 고도지구에 대한 높이 규제가 20m에서 24m(市 심의 통해 최대 28m까지 가능)로 완화됐다. 추후 재개발, 재건축, 모아타운을 포함한 각종 정비사업 추진 시 경관관리가이드라인에 따라 市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고 45m까지 건축이 가능해졌다.

경복궁주변 고도지구에 속하는 서촌 일부 지역에 대한 규제 역시 20m에서 24m, 16m에서 18m로 각각 완화됐다. 이는 1977년 고도지구로 처음 지정된 이후 최초다.

고도지구는 도시경관 보호와 과밀 방지 등을 위해 건축물 높이를 제한하는 도시관리계획으로, 서울시에서는 북한산과 경복궁을 포함한 주요 산과 시설물 주변 8곳을 고도지구로 관리해 왔다.

하지만 그간 이렇다 할 제도의 변화가 없어 주거환경 개선이 어려워지는 부작용이 있었다. 이에 시는 지난해 6월 '신(新) 고도지구 구상(안)'을 발표하고 연말까지 시민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종로구에서는 주거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구민들의 불편 해소와 주변 지역과의 개발 격차 완화, 도시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서울시에 고도 제한 완화를 요청하고 공람 의견을 제출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이번 고도지구 전면 개편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비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며 “서울시와 손잡고 주민이 희망하는 주거환경 개선을 이뤄내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광주시, 문형2통 보행환경 개선…보도 설치 공사 완료

[뉴스스텝] 광주시는 최근 문형2통 일대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보도 설치 공사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보행 안전성 강화를 위해 추진된 것으로 그동안 보도가 없어 차도와 보행 공간이 혼재돼 사고 위험이 높았던 지역에 안전한 보행로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보도 설치 이후 주민들의 보행 안전이 크게 향상됐으며 특히, 어린이·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안전한 이동 환경이 조성돼 호응이 높다.

광주시, 제86회 순국선열의 날 맞아 합동 추모식 거행

[뉴스스텝] 광주시는 제86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지난 17일 호국보훈공원 내 현충탑에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 합동 추모식’을 개최했다.이날 추모식은 광복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가 합동으로 주관했으며 헌화·분향, 추념사, 추모 헌시, 시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방세환 시장을 비롯해 보훈 단체장, 경기동부보훈지청장, 보훈 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순

광주시, 시민 아이디어 기반 '특수 시책 3건' 2026년 업무 계획 반영

[뉴스스텝] 광주시는 시민의 창의적 제안을 바탕으로 마련된 3건의 특수 시책을 2026년 주요 업무 계획에 반영했다고 18일 밝혔다.시는 ‘제안제도’를 통해 접수된 56건의 시민 아이디어에 대해 소관부서 검토 및 실현 가능성 평가를 실시했으며 이 가운데 시민 체감도가 높고 정책 효과가 큰 보행자 신호등 적·녹신호 잔여 표시기 설치 반려동물 전용공간(공원·놀이터) 확충 공원녹지 관리를 위한 시민 정원사 활용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