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양말산업 메카의 새로운 도약, 맞춤 지원정책으로 뒷받침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2-02 08: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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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 양말 공동판매 및 소통 중심지…도봉 양말 판매지원센터 조성
▲ 오언석 도봉구청장(사진 오른쪽)이 LA 한인축제 바이어 초청 상담회에서 도봉구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2023. 10. 미국 로스엔젤레스)

[뉴스스텝] 도봉구가 도봉구 대표 지역특화산업인 양말제조업을 활성화하고자 '2024년 양말제조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지원정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구는 양말제조업에 대한 체계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 '도봉구 양말제조업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양말제조업 현황 및 환경분석부터 현장 의견 등을 파악해 정책개발 등에 대한 기초자료로 활용했다.

올해 구는 추진계획을 토대로 민‧관 협력을 통한 도봉 양말제조업 성장기반 조성과 홍보 및 판로 지원 확대 방안 등 양말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먼저 오는 3월까지 ‘도봉 양말 판매지원센터’(도봉로156길 17, 2층)를 조성할 계획이다. 센터는 도봉2동 도시재생시설인 희망플랫폼 2층에 마련되며, 지역 내에서 생산된 양말 제품들의 상시적인 홍보‧판매가 가능하도록 꾸며질 예정이다. 구는 센터가 도봉 양말의 공동 판매 및 소통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 조성과 함께 도봉 양말제조업의 공동브랜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저가‧단순 하청구조의 양말제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의 전환을 도모하기 위함인데,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8월 (사)도봉양말제조연합회(이사장 박병수), 서울시양말제조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상반기 안으로 공동브랜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은 도봉산, 도봉구 캐릭터(은봉이‧학봉이) 등 구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디자인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올해 안으로 도봉 양말 판매지원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도봉구 브레이킹댄스 실업팀의 굿즈와 연계한 상품 개발도 추진 중에 있으며, 추후 실업팀 공연 시 무대 의상 협찬 등을 통해 도봉구 양말을 홍보할 계획이다.

국내외 시장 판로개척에도 힘쓸 계획이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추진했던 ‘해외시장 판로 개척 사업’을 양말 제조업 중심으로 더욱 확대한다. ‘도봉구 중소기업 해외무역사절단’을 구성하고 온라인 판매 홍보, 바이어 매칭 상담회, 해외 현지 시장조사 등을 진행한다. 올해는 전주에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구,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또 지역 기업의 제품 마케팅을 위해 국내외 전시‧박람회 참가 시 부스 임차료 및 장치비와 수출용 홍보물 제작비를 지원하고 KOTRA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위해 수출 멘토링 및 역량강화, 잠재바이어 발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서울시 의류(양말)봉제 및 4대업종 작업환경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해 사업비 등을 확보하고 작업환경개선에 필요한 품목 구매(제작), 설치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 공모 사업 외에도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구 자체 예산을 별도로 편성해 더 많은 업체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봉의 우수한 양말제조업을 알리고 전국적 관심을 이끌기 위한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으로, 공모전, 행사 등을 확대 개최한다. 먼저 지난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도봉 양말 디자인 그림 공모전‘ 대상을 초등학생에서 중고등학생까지 넓힌다. 또 지역의 특색있는 행사로 눈도장을 찍었던 ’도봉 양말세일 페스타‘와 ’도봉 양말 패션쇼‘의 참여기업과 제품들을 다양하게 구성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2023년이 도봉구가 우리나라 양말산업의 메카로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한 해였다면, 2024년 올해는 국내외 홍보‧마케팅 등 지원정책들을 통해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봉구는 1970년대부터 양말생산의 집적지로 형성되어 국내 양말제조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해 왔다. 방학동, 창동을 중심으로 편직 중심의 200개소 양말업체들이 분포하고 있으며, 양말생산량은 서울시 전체 대비 약 70%, 전국 대비 약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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