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항 수출실적 증가세 속, 러 우크라이나 침공에 북방교역 우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3-03 09:13:42
  • -
  • +
  • 인쇄
▲ 동해시청
[뉴스스텝]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모처럼 활력을 되찾고 있던 동해항을 통한 북방교역이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북방물류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 들어 동해항을 통한 수출은 지난해에 이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올 1월 동해항의 수출실적을 보면 6,73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두 배 이상인 117%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중 대러 수출은 1,473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30배나 증가한 3,010%의 폭증세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액으로는 합금철 수출이 호조를 보인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대러 수출은 건설기계, 차량, 미용용품 등이 주요 품목으로 특히 화장품, 샴푸, 미용기기 등의 미용용품 수출은 244만 달러를 기록, 단일품목으로는 세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동해항의 전통적인 수출품목인 건설기계나 차량과 달리 미용용품은 근래 세계적으로 뜨거운 K뷰티 열풍이 러시아 연해주 지방에도 불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또, 러시아 크랩류의 수입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올 1월 수입액은 4,453만 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25%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런데,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결의하고 한국 정부도 러시아 경제제재에 동참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와 같은 동해항의 무역호조가 꺾일 수도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경제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 은행들을 은행 간 국제결제 시스템인 스위프트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방침으로 수출기업들은 수출대금 회수가 곤란해지고 수입업체들은 수입대금의 송금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동해항에서 한러일 페리를 운영하고 있는 두원상선에 따르면 지금 당장은 러시아 교역에 큰 문제가 없지만 국내 화주기업들로부터 3월 중순 이후에는 대러 수출이 곤란해질 수도 있다는 연락을 받고 있다면서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방물류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북방교역은 국내외 정치적 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을 동시에 안고 있는 것이 숙명”이며 “교역 대상국가의 다양화, 결제방식의 다양화, 거래처와의 신뢰 구축을 통한 구상무역 등 거래방식의 다양화 등 평소부터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대비를 해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남도의회, 설 앞두고 복지현장 찾아 ‘민생 소통’

[뉴스스텝] 경상남도의회는 2월 11일, 김해시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 ‘우리들의 집’과 ‘김해동부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이용자 및 종사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위문은 설 명절을 맞아 복지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종사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시설 이용자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최학범 의장은 “설 명절을 맞아 지역의 어

목포이랜드노인복지관, 통합돌봄지원단 일자리 어르신과 주거환경 개선 지원

[뉴스스텝] 사회복지법인 이랜드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목포이랜드노인복지관은 지난 2월 11일, 용당2동에 거주하는 김경수(가명) 어르신 가정을 방문하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청소 및 정리정돈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번 지원은 설 명절을 앞두고 노인일자리 역량활용사업 통합돌봄지원단 참여 어르신 4명과 복지관 직원 3명이 팀을 이루어 참여했다. 평소 거동의 불편함 등으로 가사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어르신을

광주광역시교육청, 특수교육 지원정책 강화한다

[뉴스스텝] 광주시교육청이 국가책임 맞춤형 특수교육 실현을 위한 특수교육 지원을 강화한다.먼저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위한 인력 지원을 확대한다.시교육청은 지난해 광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광주세광학교에 이어 올해부터는 은혜학교에도 간호사를 지원한다.또 특수교육대상학생의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실내악단 운영을 남구 장애인복지관에 위탁해 전문성과 안정성을 강화한다.학교현장의 행정 부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