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사 국행수륙대재, 2년 연속 무관중 진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2 09:16:20
  • -
  • +
  • 인쇄
▲ 동해시청
[뉴스스텝] 국가무형문화재 125호로 지정된 삼화사수륙재가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무릉계곡 삼화사 경내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년 연속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삼화사수륙재는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이 삼척지역에서 시해 당하자, 1395년 2월, 태조 이성계가 고려 왕족의 원혼을 달래고 사회를 안정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설행된 것이 그 시초다.

조선 중기 이후 숭유억불의 사회적 분위기에 의해 명맥이 끊겼지만, 2001년 삼화사 국행수륙대재보존회가 결성되고 2005년 충분한 고증을 통해 원형이 복원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종교 및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 삼화사수륙재는 지난 1일 심규언 동해시장이 향과 축문을 삼화사에 전달하는 의식으로 시작해, 본 행사 첫째 날인 22일은 신중작법, 괘불·불패이운, 시련·대련, 조전점안, 쇄수·결계를 거쳐 사자단 의식으로 천상·지상·지하 및 수계·육계의 모든 사자들을 삼화사로 모셔오게 된다.

이튿날에는 오로단, 상단, 설법, 중단까지 진행하며 특히 동·서·남·북·중앙의 다섯 방위의 공간을 활짝 열어 부처님전에 차공양을 올리는 헌다례 의식을 구현한다.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방생, 하단, 금강경 독송, 봉송회향 의식으로 무차·소통·화합의 정신을 구현한다.

금강경 독송은 보존회원 100여명이 참여하며 참된 평등한 세상을 염원하는 의지를 담아 상단에서 행해진다.

한편 본 행사가 진행되는 3일간 삼화사 경내에서는 ‘무차평등 나눔행사’가 진행된다.

삼화사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떡을 나눠주는 이번 행사는 삼화사수륙재를 알림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삼화사 국행수륙대재는 동해시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자 시민 모두의 행사로 불교의례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며 “비록 사람들의 참여가 제한돼 2년 연속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점이 아쉽지만, 삼화사수륙재를 행하는 모두의 정성이 부처님께 닿아,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사람들 모두의 가정과 마음에 평화와 안정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ESG 경영을 선도하는 수원도시공사, 2025년 추석 연휴 기간 종합대책 수립

[뉴스스텝] 수원도시공사는 안전하고 풍요로운 추석 명절을 위해 ‘2025년도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비상운영체계를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수원시연화장은 실내 추모시설 2개소는 사전 예약제로 정상 운영한다. 다만 제례 공간은 폐쇄 되며, 승화원은 추석 당일에만 축소(2회) 운영한다.공영주차장 64개소 가운데 노외 및 노상 주차장는 무료 개방하며, 건물식 및 화물 주차장은 추석 당일에만 무료 개방한

목포-보성선 개통으로 영암에 첫 열차역 생겼다

[뉴스스텝] 영암군에 사상 처음으로 열차역이 생겨 목포와 보성을 오가는 영암군민과 관광객들의 발이 된다. 남해안권 철도망의 핵심축인 목포–보성선이 26일 신보성역에서 개통식을 열고 정식 개통함에 따라, 학산면 ‘영암역’이, 27일부터 영업을 개시했다. 목포-보성선은 보성군 신보성역에서 목포 임성리역까지 82.5㎞를 잇는 노선으로, 하루 열차는 평일 4회, 주말 5회 운행 서비스를 제공한다.영암역 신설로 그

수원시 팔달구, 지역경제 활력 더하는 추석맞이 물가안정캠페인 전개

[뉴스스텝] 수원시 팔달구는 오는 9월 26일, 지동시장·미나리광시장·못골시장 등 지동교 일원에서 ‘2025년 추석맞이 전통시장 이용 및 물가안정 캠페인’을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 물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됐다. 행사에는 팔달구청장, 경제교통과장 등 공직자와 전통시장 상인회, 물가모니터 요원 등 23명이 참여했다.참석자들은 어깨띠와 피켓을 활용해 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