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주 부담은 덜고 안전은 높이고 간이SP 설치 지원사업 종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7-18 22: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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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전·후 연평균 고시원 화재 사망자 3명에서 0.75명으로 감소 효과
▲ 영업주 부담은 덜고 안전은 높이고 간이SP 설치 지원사업 종료

[뉴스스텝] 소방청은 주거 취약계층 및 재난 약자가 주로 이용하는 노후 고시원과 산후조리원에 대해 2019년 8월부터 추진해 온 ‘숙박형 다중이용업소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지원사업’이 97.3% 설치율로 종료됐다고 밝혔다.

해당 정책사업은 전국의 숙박형 다중이용업소 간이스프링클러 소급설치 대상 영업장에 대해 국가와 지자체가 설치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영업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됐다.

2019년 8월부터 간이스프링클러설비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설치대상 총 1,513개소 가운데 설치완료 1,472개소, 미설치 41개소로 사업이 종료됐으며 국비예산 84.2억 중 64.5억이 집행됐다.

현재 미설치 대상 중에서도 설치 중인 대상이 있어 설치완료 비율은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향후 미설치 대상 중 25개소에 대해서는 시·도 소방본부 자체 계획에 따라 조치명령, 과태료, 이행강제금 등의 행정조치를 통해 화재안전 강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지원사업이 추진된 2019년 이후 다수의 고시원 화재에서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등 사업성과가 확인됐다.

사업 시행 전인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고시원 화재로 인한 연평균 사망자 수는 3명이었으나, 사업시행 후인 2019년부터 2022년 6월까지의 연평균 사망자 수는 0.75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특히 지난 2021년 7월 20일 서울 은평구 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는 거주자가 피우다 버린 담뱃불이 쓰레기 등에 착화되어 화재가 발생했고 초기 화재진화 실패 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본 사업으로 설치된 간이스프링클러 설비가 초기에 작동해 화재 확산과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고시원 화재는 전체 26개 다중이용업소 가운데 화재발생 비율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효과적인 안전대책이 필요하다.

이에 소방청은 고시원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관련 법령 정비 등 지속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국 고시원 화재 예방을 위해 ▲전국고시원 소방특별조사 ▲화재위험평가 ▲간이헤드 표본조사 ▲다중이용업주의 소방시설 점검·관리 능력 향상을 위한 안전교육 체제개선 ▲다중이용업소 법령 개정 및 안전체계 확립 등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황기석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주거취약계층 및 재난 약자가 주로 이용하는 노후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지원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점검·조사 및 화재안전컨설팅을 실시해 국민안전에 빈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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