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만감류 가격 회복세 속 한라봉 농가 현장 소통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1 20: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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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11일 만감류 농가 방문해 재배 현장 의견 청취
▲ 만감류 수확현장 방문

[뉴스스텝] 제주 만감류 가격이 2월 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1일 한라봉 농가를 찾아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2월 10일 기준 주요 만감류 3㎏당 가격은 한라봉 1만 4,269원, 천혜향 1만 6,651원, 레드향 1만 9,092원으로, 1월 대비 각각 16%, 17%, 14% 상승했다. 한라봉은 1월 1만 2,281원에서, 천혜향은 1만 4,271원에서, 레드향은 1만 6,815원에서 오른 수치다.

올해 설 연휴가 예년보다 늦어지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출하 초기 가격이 낮게 형성되고 거래도 다소 위축됐으나, 1월 중순 이후 대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나고, 2월 들어 출하 물량이 조절되면서 가격이 안정 국면으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회복 흐름은 행정시·농협 등 관계기관이 함께 추진해 온 만감류 수급·유통 관리 대책과 소비 촉진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앞서 제주도는 1월 말 관계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열어 만감류 유통 현황을 점검하고, △고품질 만감류 출하 유도 출하장려금 지원 △만감류 1만 톤 매취사업 추진 △미숙과 시장 유입 차단 등 품질 중심으로 수급·가격 안정 대책을 추진해왔다.

또한 설 연휴를 앞두고는 직거래 판촉 확대, 온라인·홈쇼핑 판매 활성화, 할인 행사 등 소비 촉진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전국 하나로마트 특별 할인 행사와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한 통합마케팅, 농축산물 할인지원사업 연계 등으로 판매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고품질 만감류를 중심으로 수요도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다.

오영훈 지사는 11일 제주시 아라동 소재 한라봉 재배 농가를 방문해 수확 현장을 둘러보고 만감류 재배 농가들과 간담회를 열어 현장 애로사항에 귀 기울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농가들은 △만감류 출하 시기 조절과 품질 기준 준수 강화 △택배 물류비 지원 확대 및 방식 개선△병해충 방제 지원 강화 △과대포장 개선 및 친환경 포장 권장 등 다양한 의견을 건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만다린 무관세 수입 시행에 따른 우려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둔화가 겹치면서 만감류 적정 가격 형성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행정과 농협이 함께 추진한 할인행사와 만감류 1만 톤 매취사업 등 소비 촉진 대책, 농가들의 고품질 완숙 출하 노력이 맞물리면서 2월 들어 가격이 회복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하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물량과 가격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출하 조절, 유통 관리, 소비 촉진을 병행해 시장 안정을 뒷받침하겠다”며 “제주 만감류는 미국산 만다린과의 경쟁에서도 충분한 품질 경쟁력을 갖춘 만큼, 농가들도 자신감을 갖고 고품질 출하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만감류 출하가 마무리된 뒤 간담회 등을 통해 성과와 보완 논의를 짚어보겠다”며 “개화 상황에 따른 생산량 예측, 착색 단계별 가격 관리, 디지털 농업 데이터 활용 등 시나리오별 수급 관리 계획을 지금부터 준비해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설 연휴 이후 중·소과 중심의 거래가 본격화되고, 품질 기준을 충족한 만감류 위주의 유통이 이어지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시장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도 출하 관리와 유통 질서 확립, 판로 확대와 홍보를 연계해 만감류 수급과 가격 안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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