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명절 전 휴가, 아이 등원 후 출근, 이 회사 어디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1 20: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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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생활균형 주요 사업주 지원제도

[뉴스스텝] 고용노동부는 산업통상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2025년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사례집」을 펴냈다.

이번 사례집은 2025년 최초 발간에 이은 두 번째 사례집으로, 2025년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183개사가 운영 중인 임신・육아기 노동자 지원, 유연근무, 근로시간 단축 등 다양한 일・생활 균형 제도가 담겼다. 이 가운데 24개 기업은 제도를 실제로 활용한 노동자와 대표이사의 인터뷰를 담아 더욱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전한다.

특히 사례집은 노동자의 생활과 가정 여건 등을 고려한 근무 방식이 조직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제도가 정착되기까지 어떤 고민이 있었는지 등 노동자와 기업 경영진의 현실적인 고민을 담고 있다. 또한 제도를 도입한 이후의 변화도 함께 소개하여 일・육아 병행 여건을 조성하면서도 인재 확보와 생산성 향상을 이뤄낸 기업의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소개된 파크시스템스㈜(제조업, 410명)는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는 한편, 육아휴직자에 대해서는 대체인력을 채용하여 휴직자와 해당 부서의 부담을 줄였다. 또한 주 평균 노동시간은 38시간 수준이다. 그 결과 자체 조직문화 조사에서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육아휴직 후 복귀자의 90% 이상이 근속하고 있다. 박상일 대표이사는 “일과 삶을 모두 지킬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경쟁력”이라며 “그 믿음이 회사의 성과, 고객 신뢰, 조직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 경영 철학”이라고 말했다.

㈜하바스코리아(광고대행업, 30명)는 자율과 책임, 소통에 대한 고민 속에서 주 2회 재택근무, 워케이션, 자율좌석제 등을 운영하고 주 평균 노동시간은 35시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육아 문제로 퇴사를 고려했던 직원도 가족돌봄 근로시간 단축제도와 재택근무를 통해 육아 문제를 해결했다. 제도 활용 이후 자체적인 조사에서는 업무 몰입도가 30% 증가하고 퇴사율은 19%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는 등 성과도 두드러졌다. 윤정희 이사는 “시키는 일만 기계적으로 한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없다.”라며 직원이 주체적으로 미래를 그려나가기 위한 제도와 인식개선을 강조한다.

㈜렛츠밀란커머스(도소매업, 50명)는 근로기준법상 임신 후 12주 이내로 규정된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임신 후 16주 이내까지 유급으로 운영하고, 8세 이하 자녀를 둔 노동자에게는 유급 돌봄휴가 3일을 부여한다. 또한 명절 전날과 생일에 반차를 제공하는 등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며, 주 평균 노동시간은 34시간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김현 대표이사는 “직원도 소중한 고객”이라며 “모두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함께 행복해지는 회사를 만들고자 한다.”라고 일・생활균형 제도의 확대・발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사례집은 일생활균형, 고용노동부 및 노사발전재단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대한민국 일·생활균형 우수기업에는 공공조달 가점, 정기 근로감독・세무조사 유예, 출입국‧기술보증‧신용보증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2월 2일부터는 군수품 제조・구매에 대한 조달 가점도 새롭게 부여된다.

조정숙 고용지원정책관은 “일과 생활의 균형은 일터를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라며 “정부는 육아기 10시 출근제, 유연근무 등 다양한 일・생활 균형 제도에 대한 장려금, 시스템 지원, 컨설팅과 함께, 제도를 몰라서 못 쓰는 일이 없도록 산업단지 등 중소기업 밀집지역에 적극 안내하는 등 우수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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