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 통합이전 찬성률 지속 상승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3 20:05:02
  • -
  • +
  • 인쇄
민심 반영 통합이전 논의 본격화…무안군과 소통·해결방안 모색
▲ 전라남도청

[뉴스스텝] 전라남도는 최근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무안군민의 55%가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 통합이전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남도일보 의뢰로 리얼미터가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무안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동일 조사기관이 실시한 지난 조사에서 찬성률이 과반(53.3%)을 기록한 이후 한 달 만에 약 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상승세 배경을 이재명 대통령의 국가 주도 해결 의지 표명 이후, 도에서도 ‘무안군민의 편에서 무안군이 국토 서남권의 혁신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무안군의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무안군 전 세대에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친 데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또한 무안군이 최근 입장문을 통해 6자 TF 참여의사를 다시 한번 밝히고 광주 민간공항 선 이전 등 세 가지 선결조건 해결을 요청한 점도 군민 기대감 확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세부 결과를 살펴보면 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우선해야 할 과제로 ▲국가 주도의 무안 지역개발(27.1%) ▲무안군민 의견 수렴 선행(23.1%) ▲소음·환경 피해 대책 마련(21.5%) 등이 꼽혔다. 이는 통합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경제적 보상뿐 아니라 절차적 정당성과 피해 최소화 역시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안군의 6자 TF 참여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5.9%가 ‘참여해야 한다’고 응답해 통합이전 찬반 입장을 떠나 6자 TF 내 대화를 통한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다수 군민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합이전에 대한 지역 내 찬반 논란을 마무리 짓기 위해 무안군민의 주민투표가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9.7%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지역 현안 결정 과정에 주민 의사를 직접 반영하길 바라는 민심이 확인된 결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김영록 지사는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이전 찬성률이 지속 상승하는 것은 바람직한 흐름”이라며 “6자 TF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무안군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이러한 민심을 정책 추진의 동력으로 삼아, 실질적 논의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무안군과 적극 소통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무안군이 제시한 ▲광주 민간공항을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개통 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선 이전 ▲광주시의 1조 원 규모 지원 보장 ▲국가 차원의 획기적 지원책 마련이라는 선결 조건이 최우선적으로 논의되도록 정부와 광주시에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긍정적 여론 확산을 위해, 현장 중심의 주민 소통과 다각적인 홍보활동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이 대통령, 제13차 수석·보좌관 회의 주재 문화, 국력의 핵심···문화생태계 종합 대책 필요"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은 제13차 수석 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K-컬쳐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아울러 문화가 국력의 핵심이라며 문화 생태계 전반을 포괄하는 종합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K-팝부터 K-드라마, K-푸드, K-뷰티에 이어 K-데모크라시까지 세계가 주목하는 대상이 됐다고 언급하며 문화의 핵심 영역에 민주주의가 포함돼있다고 강조했다.문화강

전남도, 에너지 미래도시 기획전략본부 신설

[뉴스스텝] 전라남도는 13일 긴급 현안회의를 열고 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AI)이 결합된 ‘대한민국 최초의 AI 에너지 미래도시’ 조성을 위해 ‘에너지 미래도시 기획전략본부’를 신설한다고 밝혔다.이번 조치는 정부의 ‘지방 중심 국가균형발전’과 ‘재생에너지 대전환 정책’, 세계적 투자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신설된 전략본부는 미래도시 기본계획 수립 RE100 산업단지 조성 글로벌 AI 데이터

‘월 1만원 보금자리’ 전남형 만원주택 순항…고흥서 기공식

[뉴스스텝] 전라남도의 혁신적인 주거복지 정책인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이 진도에 이어 고흥에서 두 번째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하는 등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전남형 만원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보증금 없이 월 1만 원이라는 상징적인 임대료로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주거복지 정책으로, 인구 유출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청년층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전남도가 중점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