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인명·재산 피해 커... 이재민 일상 회복에 총력”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4 19:50:02
  • -
  • +
  • 인쇄
24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서 행정부지사 주재 브리핑
▲ 행정부지사브리핑

[뉴스스텝] 박명균 행정부지사는 2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과 수습·복구 대책을 설명하며 “도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경남도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1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총 14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공공시설 피해는 총 1,176건으로, △산사태 410건 △도로 297건 △하천 129건 등이 포함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948동(전파·반파·침수 포함) △농경지 4,379헥타르 △가축 약 28만 마리로 집계됐으며,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피해조사는 공공시설의 경우 오는 27일까지, 사유시설은 30일까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될 예정이며, 도는 한 건의 피해도 누락되지 않도록 정밀 조사에 나서고 있다.

응급복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남도는 현재까지 전체 공공시설 피해 1,176건 중 581건(약 49%)에 대해 응급복구를 완료했다. 복구에는 13,945명의 인력과 굴삭기·덤프·살수차 등 장비 2,354대가 동원됐다. 특히 전기, 통신, 상하수도 등 주요 기반시설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재민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현재 주택 붕괴 등으로 귀가하지 못한 710명에게 임시주거시설과 식사, 구호물품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심리 상담 및 의료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산청군 시천면 선비문화연구원, 합천군 삼가면 쉐어하우스 등 공공시설 및 민간 숙박시설도 활용해 장기 임시거주가 필요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산사태로 마을 전체가 붕괴된 산청군 상능마을 주민 13세대 16명에 대해서는 이주단지 및 주택 조성 계획도 마련 중이다.

박명균 부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에 대해 네 가지 사항을 공식 건의했다. 첫째, 유역 면적이 넓고 극한기후에 취약한 양천과 덕천강의 국가하천 승격 추진, 둘째, 덕천강·호계천 등 지방하천의 퇴적물 준설을 위한 국비 지원, 셋째, 주택 피해 복구비를 지난 3월 산불 당시 수준으로 상향 조정, 넷째, 진주·하동·의령·함안 등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을 요청했다.

박 부지사는 “이미 산청군과 합천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고, 추가 지정이 필요한 지역에 대해서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며 “도민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복구대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부평구, ‘지방정부 일자리사업 평가’ 우수기관 선정 특별교부세(재정인센티브) 3천만원 확보

[뉴스스텝] 부평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상반기 지방정부 일자리사업 평가’에서 기초지자체분야 우수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행안부는 전국 22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일자리사업 추진 실적과 우수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광역 7곳과 기초 13곳을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구는 고용률, 여성 고용률, 취업자 수에서 전년 대비 높은 실적을 기록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신중년 경력 활용 맞춤형

양주시 옥정2동 통장협의회,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성금 기부

[뉴스스텝] 옥정2동 통장협의회가 지난 1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고 나눔 실천에 앞장서기 위해 ‘이웃돕기 성금 50만 원’을 기탁했다. 기부금은 관내 취약계층과 복지 사각지대 가정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통장협의회는 평소에도 지역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번 기탁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의미를 더했다.주혜숙 통장협의회장은 “주민들을 가장 가까운

가평군, 축협에 축산분뇨 수거전용 특수차량 전달

[뉴스스텝] 가평군은 1일 가평축협에 축산분뇨 수거‧운반용 특수차량을 전달하고 친환경 축산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이번 전달식은 농축산업 유관기관 간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노후화된 기존 차량을 대체해 축산분뇨의 적기 수거 및 위생적인 처리를 통해 악취 민원 예방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것이다.구입한 진공흡입차량(버큠로리)은 축사 내 저장조 탱크의 공기를 제거해 진공상태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