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신안산선 공사 시민 감시 체계 전문성 더한다…신안산선 시민안전대책위원회 7개 분야 전문가 위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3 19:35:06
  • -
  • +
  • 인쇄
시민 주도형 안전 협의체인 ‘신안산선 시민안전대책위원회’에 전문가 7명 위촉
▲ 박승원 광명시장이 23일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신안산선 시민안전대책위원회 전문가 분과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스텝]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 사고 수습 후 추진될 신안산선 공사에 광명시민이 전문성을 갖고 안전 점검에 참여할 전망이다.

시는 시민이 전문가와 함께 신안산선 공정 전반을 점검하고 안전 대책을 제안할 수 있는 시민 주도형 안전 협의체인 신안산선 시민안전대책위원회에 7개 분야 전문가를 참여시킨다고 23일 밝혔다.

박승원 시장은 “신안산선 공사의 모든 과정을 시민과 함께 투명하게 점검하고 관리하기 위해 전문성을 강화했다”며 “시민 참여가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감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전문 분야는 지반 기초, 토목 시공·구조·안전 등 시공 관련 전문가와 시민이 체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울 갈등관리, 자치분권, 정책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또한 사고 현장 인근 주민들에게 추천받은 주민 대표 14명을 시민 위원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이들은 신안산선 준공 시까지 광명시를 통과하는 전 구간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23일 오후 영상회의실에서 신안산선 시민안전대책위원회 첫 번째 전문가 분과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본격적인 시민 참여 전, 위원회 활동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논의하고, 시민 참여 구조화 방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상인 자치분권연구소장은 “시민들이 단순히 이름만 올리는 형식적인 참여를 넘어, 실질적인 감시자이자 제안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 체계를 명확히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시민 위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병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상표 한국건설기술연구소 이사도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과정 자체가 안전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제안한 의견이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공·시행사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번 사고로 신안산선 공사의 안전성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졌다”며 “공사가 투명하게 공개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와 시민이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는 제도개선 방향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향후 전문가 분과와 시민 분과 회의를 정례화해 시민 의견을 공사 현장에 적극 반영하고, 시행·시공사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지자체의 안전 관리 역할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광명시는 안전한 지하 개발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인천항만공사, 인천항 현장의 철저한 안전의식을 심는다

[뉴스스텝]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현장의 안전문화를 확산하고 근로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하여 ‘2025년 안전문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인천항만공사 운영부사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인천항보안공사와 인천항시설관리센터의 현장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항만근로자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와, 인천항 현장에 적합한 안전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의회 전자영 도의원, “학교놀이터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 위한 토론회 개최”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전자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4)은 지난 8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경기도교육청 학교놀이터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입법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노후화된 학교놀이터 개선과 제도적 지원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 갈곡초등학교 유연숙 교장, 학생자치회장 권예하 학생, 학생자치부회장 김민 학생, 수원효동초등학교 이철규 교장 등

완도군, 내년 3월까지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힘쓴다!

[뉴스스텝] 완도군은 지난 5일 소나무 재선충병 고사목 등에 대한 분석과 대응을 위해 산림청과 협력해 항공 예찰을 실시했다. 군에서는 지난해 10월 가용리, 화흥리 일원 산림에서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목이 발생함에 따라 확산 차단 및 올해 3월까지 전방위적인 방제를 추진한 바 있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이 5월부터 10월까지 활발히 활동해 수분과 양분의 이동을 방해하여 나무를 말라 죽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