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예방·관리로 식물 바이러스 감염 차단 만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8 19: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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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원, 도외 과채류 모종서 2종의 식물 바이러스 감염 사례 확인
▲ 제주도, 예방·관리로 식물 바이러스 감염 차단 만전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도외에서 도입한 토마토, 고추, 수박 등의 과채류 모종에서 국가 간 이동금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돼 바이러스 감염 차단을 위한 농가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확인된 바이러스는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확산되고 있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25.0%)와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15.5%) 2종이다.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신초가 위축되거나 괴사하고 심하면 작물이 고사하며, 이병된 열매는 기형이 되거나 원형반문이 나타나 상품 가치가 없다. 주로 토마토, 고추, 파프리카 같은 가지과 작물에 피해를 주며, 즙액전염을 일으키고 꽃노랑총채벌레에 의해 전파된다.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의 피해증상은 어린잎 황화, 잎말림 및 위축 등이며 생육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주로 가지과에 피해를 주며 담배가루이로 감염된다.

바이러스는 스스로 식물체 내로 침투하지 못하고 매개충이라고 불리는 작은 흡즙해충을 통해 전염된다. 대표적인 바이러스 매개충은 진딧물, 가루이류, 총채벌레 등으로 크기가 작고 눈에 잘 띄지 않아 초기 발견이 어려우며 이동성이 크고 세대경과가 매우 짧아 방제가 어렵다.

기후변화로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제주의 겨울 평균기온은 9.0℃로 평년보다 1.8℃ 상승했으며, 특히 2월 평균기온은 평년 대비 2.7℃ 높은 9.7℃로 역대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하는 등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충이 겨울을 나기 좋은 조건이 형성돼 바이러스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러스병 예방 약제가 일부 사용되긴 하지만 감염 시 직접 치료제는 없기 때문에 감염된 식물체 제거와 매개충에 대한 철저한 예찰·방제가 가장 중요하다.

해충의 주요 서식지인 시설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고 황색 끈끈이트랩으로 시설 내 해충을 수시로 예찰하며 해충이 발생했을 경우 유효성분과 계통이 다른 적용 약제를 번갈아 살포하거나 천적을 활용해 방제해야 한다.

김효정 농산물안전성연구팀장은 “바이러스로 인한 시설 과채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바이러스 저항성 품종 선택, 건전한 묘 정식, 매개충 방제 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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