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안인득 방화·살인사건’ 국가배상소송 항소 포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4 19:20:18
  • -
  • +
  • 인쇄
▲ 법무부

[뉴스스텝] 법무부는 11월 24일 ‘안인득 방화·살인사건’ 피해자 유가족들에 대한 국가의 배상책임을 인정한 판결에 대하여, 정부의 책임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신속한 피해회복을 위해 항소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안인득 방화·살인사건’은 조현병을 앓던 안인득이 ’19. 4. 17.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미리 준비한 칼로 대피하던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친 사건으로, 안인득은 위 범죄로 인해 ’20. 10. 29.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피해자 유가족 중 4인은 ‘수차례 신고로 인해 경찰이 안인득의 범죄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음에도 국민의 생명·신체를 보호하여야 할 업무를 소홀히 했다’며 2021년 11월 8일 국가배상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1월 15일 경찰이 안인득의 정신질환 및 자·타해 위험성을 의심할 여지가 있었음에도, 적극적 보호조치 등을 취하지 않은 것은 직무상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하며, 국가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인용액 합계 약 4억 원 상당)을 내렸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신속히 소송을 종결하여 피해자 유가족들이 하루빨리 범죄로 인한 피해를 조금이나마 회복하실 수 있도록 항소 포기 결정을 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유가족들께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부평구, ‘지방정부 일자리사업 평가’ 우수기관 선정 특별교부세(재정인센티브) 3천만원 확보

[뉴스스텝] 부평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상반기 지방정부 일자리사업 평가’에서 기초지자체분야 우수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행안부는 전국 22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일자리사업 추진 실적과 우수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광역 7곳과 기초 13곳을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구는 고용률, 여성 고용률, 취업자 수에서 전년 대비 높은 실적을 기록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신중년 경력 활용 맞춤형

양주시 옥정2동 통장협의회,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성금 기부

[뉴스스텝] 옥정2동 통장협의회가 지난 1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고 나눔 실천에 앞장서기 위해 ‘이웃돕기 성금 50만 원’을 기탁했다. 기부금은 관내 취약계층과 복지 사각지대 가정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통장협의회는 평소에도 지역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번 기탁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의미를 더했다.주혜숙 통장협의회장은 “주민들을 가장 가까운

가평군, 축협에 축산분뇨 수거전용 특수차량 전달

[뉴스스텝] 가평군은 1일 가평축협에 축산분뇨 수거‧운반용 특수차량을 전달하고 친환경 축산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이번 전달식은 농축산업 유관기관 간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노후화된 기존 차량을 대체해 축산분뇨의 적기 수거 및 위생적인 처리를 통해 악취 민원 예방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것이다.구입한 진공흡입차량(버큠로리)은 축사 내 저장조 탱크의 공기를 제거해 진공상태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