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고온·다습 기상에 병해충 확산 우려…예찰·방제 당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8 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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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높은 기온·강수량 증가 등으로 마늘·브로콜리 병해충 발생 위험 증가
▲ 마늘 무름병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올봄 이상기상으로 서부지역 주요 밭작물의 병해충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현장 예찰과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농가에 철저한 병해충 관리와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제주지방기상청(고산지역)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21일까지 평균기온은 14.4℃로 평년보다 1.7℃ 높았으며, 강수량은 129.8㎜로 평년(58.7㎜)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일조시간은 86.4시간으로 평년보다 33.8% 감소했다.

이처럼 계속된 비 날씨로 인해 고온·다습하고 일조가 부족한 기상 조건으로 병해충 발생에 적합한 환경이 되고 있다.

제주지역 마늘 전체 재배면적 중 87%가 서부권(725.1ha)에 집중돼 있다. 현재 구 비대 최성기로 5월 수확을 앞두고 병해 관리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또한 봄브로콜리는 화뢰 형성기로, 안정적인 수확을 위해 해충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잦은 강우는 마늘의 세균성병인 잎집썩음병과 무름병 발생을 확산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두 병해는 과습한 환경에서 발생이 증가하는 만큼 배수로를 정비해 토양 과습을 방지하고 포장 내 발병 개체는 즉시 제거해야 한다.

잎집썩음병은 생육 중기 잎집이 담갈색으로 변하고 부패가 진행돼 심할 경우 구까지 피해가 확산된다. 무름병은 생육 초기 지제부(줄기 밑부분)에서 발생해 식물체가 부패하고 악취를 동반하며 쓰러지는 증상을 보인다. 발생 초기 등록 약제를 활용한 선제적 방제가 중요하다.

봄브로콜리는 배추좀나방 피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배추좀나방은 연간 발생 세대수가 많고 밀도가 높아질 경우 피해가 급격히 증가한다.

애벌레는 잎 뒷면에서 엽육을 갉아먹으며 흰색 반점 형태의 피해 흔적을 남기고, 심할 경우 잎맥만 남을 정도로 식해한다. 약제저항성이 높은 해충인 만큼 애벌레 발생 초기 신속한 방제가 중요하며, 발생 밀도가 높을 시에는 7~10일 간격으로 2~3회 약제를 살포하되 계통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사용해야 한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한림·한경·대정·안덕 지역을 중심으로 병해충 예찰을 기존 격주에서 매주로 강화했다. 또한 매주 수요일 ‘현장소통의 날’을 운영해 농가를 직접 방문하고 맞춤형 방제 기술을 지원하는 등 현장 밀착형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김유근 농촌지도사는 “올봄 기상은 병해충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라며 “수확을 앞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병해충 발생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등록 약제 사용과 수확 전 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해 적기 방제를 실시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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