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형 성주류화’ 정책 고도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5 19:05:03
  • -
  • +
  • 인쇄
조직·제도·교육 등 성인지 강화 노력
▲ 제주도, ‘제주형 성주류화’ 정책 고도화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성평등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제주형 성주류화’ 정책을 한층 강화한다.

제주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성평등 정책 전담 부서의 기능을 확대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모든 실·국장이 참여하는 양성평등위원회와 제주 전역의 전 부서장이 참여하는 양성평등담당관제를 운영해 성인지 정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왔다.

2025년에는 보다 체감도 높은 성인지 정책 사례 확산을 위해 정책 주체인 공무원의 성인지 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조직·제도·교육 등 도정 전반에 성인지 관점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국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실무 지원을 확대한다.

조직 차원에서는 도와 행정시 전 부서(219개 부서)에서 시행 중인 양성평등담당관제를 내실화한다. 각 부서가 자체 수립한 ‘성평등 목표제’의 이행 실적을 지표화할 계획이다.

실국별 2025년 업무보고 자료를 모니터링해 성인지적 수요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성별영향평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각 실‧국의 대상 사업에 대한 컨설팅을 확대 지원한다.

제도적으로는 2025년에 추진하는 3년 이상 법정 중장기 계획에 대한 성별영향평가( ‘24년 1개→ ‘25년 13개 목표)를 확대‧ 시행해 실질적인 정책 효과를 높이고자 한다.

사업비 500만 원 이상 도민 대상 정책홍보물 제작 시에도 사전 성별 영향평가를 시행할 계획이다.

도정 홍보물이 도의 가치관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도하지 않은 성 불평등 요소를 사전에 점검해 공공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도민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성평등 정책 전문가와 제주도민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컨설팅과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그 결과는 『2025년 제주특별자치도 성별영향평가 정책 개선 모니터링』에 포함한다.

공무원의 성인지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성인지 정책 업무 지침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성주류화 제도(성별분리 통계, 법규‧사업‧홍보물 성별영향평가 등)별 업무 지침서뿐만 아니라, 성평등한 언어 활용과 보도자료 작성 가이드, 성평등한 조직문화와 지역축제 만들기 등 구체적인 성인지 실무 지침을 마련‧보급한다.

이은영 성평등여성정책관은 “제주도가 그동안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양성평등정책을 바탕으로, 조직, 제도, 교육 등 도정 전반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여 공직자와 도민이 모두 체감하는 성평등 빛나는 제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성기황 의원, 석면·방수·냉난방·급식실까지...학교환경 개선 현안 '산적'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성기황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2)은 14일, 군포의왕·안양과천·광명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석면·옥상방수·냉·난방기 교체·급식실 환경 개선 등 노후화된 학교 시설의 개보수와 조리종사자분들의 작업환경 개선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성 의원은 “석면 제거 사업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으며, 2026년이면 전면 완료될 것으로

안산시의회, 연구단체 운영 심의委 위원 위촉식 개최

[뉴스스텝] 안산시의회가 14일 의장실에서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운영 심의위원회 신규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이번 위촉은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 개정에 따라 심의위원회를 전원 민간 전문가로 재구성하기 위해 시행된 것으로, 학계와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분야에서 추천된 전문가 5명이 심의위원으로 합류했다.새로 위촉된 위원은 김만균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와 김태형 참좋은뉴스 기자, 김

경기도의회 장한별 의원, “BTL학교 관리·감독 사실상 방치”...다가오는 운영권 만료에 따른 개선 촉구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장한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4)은 14일 경기도교육청 행정국, 운영지원과, 안전교육관에 대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국을 대상으로 BTL(Build-Transfer-Lease) 학교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을 지적하고, 학교시설 유지보수 노무 용역 계약의 개선을 촉구했다.장한별 부위원장은 현재 경기도교육청의 BTL 학교 현황과 함께 “BTL 학교의 등기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