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함안 현안 공유... 문화·산업·안전 분야 지원 과제 논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7 19: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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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함안서 ‘도민 상생토크’... 함안군민 300여 명 참석
▲ 함안군도민상생토크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27일 함안체육관에서 올해 두 번째 ‘도민 상생토크’를 열고, 함안을 경남 동서를 잇는 산업‧관광 허브로 육성할 계획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조근제 함안군수, 군민 3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경남도와 함안군의 상생 발전을 위한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상생토크는 2023년 ‘함안군민과의 대화’ 이후 3년 만에 마련됐다.

박완수 도지사는 모두발언에서 “함안은 경남의 지리적 중심에 있는 교통 거점이자, 도내 주력 산업을 뒷받침하는 중소기업이 밀집한 지역”이라며 “서부권의 우주항공, 동부권의 원전·방산 등 핵심 산업과 연계해 함안의 산업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함안은 말이산 고분군 등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한 역사문화 도시”라며 “낙화놀이 등 지역 고유의 문화 자원을 관광과 연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만들고, 정주여건 개선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변화의 온기가 소상공인과 도민 생활 현장까지 체감될 수 있도록 더 촘촘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에서는 역사‧문화의 중심지답게 문화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경제‧재난 대응 등 다양한 건의가 이어졌다.

함안 고도(古都) 지정 및 육성 건의에 대해 박 지사는 “말이산 고분군 등 역사·문화 자원을 체계적으로 정비·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고도로 지정되면 국가 예산 지원을 바탕으로 문화유산 정비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숙박 인프라와 빈집 정비 등 여건 개선도 함께 검토하겠다”며 “올해 안에 필요한 보완 절차를 진행해 도내 첫 법정 고도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함안체육관과 인근 문화예술회관 시설 개보수와 관련해서는 “문화예술 향유 시설이 충분하지 않고, 시설 노후화로 개선 필요성이 크다”며 “함안군을 역사문화 도시로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단지 기반시설 정비 필요성도 제기됐다. 특히 2015년 조성이 완료돼 10년 차를 맞은 대산면 대사일반산업단지의 노후 상수도 시설 개선 건의에 대해 도는 “함안군이 보수·교체 계획을 수립 중인 만큼, 결과가 나오면 후속 조치를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폭우 피해와 관련한 재난 대비 강화 요구도 나왔다. 누수가 발생한 광려천 제방과 관련해 박 지사는 “재난은 예고 없이 발생하는 만큼, 시급한 구간은 예비비를 투입해서라도 응급 복구를 포함해 신속히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우선 긴급 보수가 가능한지 검토해 달라”고 밝혔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도와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중보건의사 인력 충원 건의도 제기됐다. 이에 박 지사는 “의료인력 문제는 전국적인 문제로, 내과·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분야 인력이 특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도는 소아청소년과 등 취약 분야 현장 유지를 위해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차원의 장기적 인력 계획이 필요하며, 도 차원에서도 지역 필수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청룡산 산림휴양단지 조성 건의,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등 군민 생활과 밀접한 건의도 함께 논의됐다.

한편, 박 지사는 이날 오전 함안의 대표 농작물인 파프리카 재배 영농법인을 찾아 농산물 수출로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한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현장에서 농가주는 “과거 경남도의 수출농업단지 지원을 계기로 기반을 마련했고, 그때 뿌린 씨앗이 지금의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현장의 노력이 성과로 이어진 만큼, 도에서도 수출 경쟁력 강화와 생산 기반 확충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기준 경남은 전국 파프리카 생산량 1만 4,920톤 가운데 6,594톤(43%)을 생산했으며, 이 중 함안은 1,676톤 규모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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