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결연 11년... ‘충북-빈푹성’ 신뢰 기반 협력 이어간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31 18: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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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빈푹성 대표단 충북 방문, 상호 발전 방안 논의
▲ 자매결연 11년... ‘충북-빈푹성’ 신뢰 기반 협력 이어간다

[뉴스스텝] 충북도는 2025년 3월 31일, 베트남 빈푹성 인민위원회 쩐 주이 동(Trần Duy Đông) 위원장(성장)이 대표단과 함께 충청북도를 방문해 김영환 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양 지역 간 실익있는 우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충청북도와 베트남 빈푹성 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해 이루어졌다. 충북도와 빈푹성은 2013년 10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공무원 상호파견, 기업 교류, 문화행사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김영환 지사가 지난 2023년 12월 빈푹성을 직접 방문한 데 대한 답방의 성격도 갖고 있다. 당시 김 지사는 빈푹성에 진출해 있는 충북 기업인 파워로직스를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빈푹성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양 지역은 단순한 우호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경제협력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

김영환 도지사는 면담 자리에서 “충북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태양광, 화장품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을 이끌고 있다”며, “베트남이 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투자와 연구개발이 가능한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빈푹성에서 유망한 인재를 보내주신다면, 충북에서 학업과 첨단기업 실습을 통해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쩐 주이 동 위원장은 “김영환 도지사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귀국 후 구체적인 인적교류 계획을 수립해 충북에 우수한 인재들을 보내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김 지사는 현장에서 즉석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베트남어 노래를 제작해 들려주며, AI 기술의 활용 가능성과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AI를 비롯한 첨단산업 분야에서 충북도와 빈푹성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면담을 마친 빈푹성 대표단은 충북의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당산 생각의 벙커’를 방문해, 지역의 창의적인 공간 재생 사례를 둘러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서 충청북도의회 이양섭 의장과의 면담을 통해 의회 차원의 협력 가능성도 논의했으며, 도내 주요 기업체를 방문해 빈푹성의 투자 환경을 소개하고 양 지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두환 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방문은 지난 10여 년간 쌓아온 양 지역 간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는 계기”라면서, “앞으로도 충북도정의 핵심 시책인 K-유학생 사업, AI 분야 협업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모색하는 한편, 도내 문화인프라와 하노이 직항로 개설을 통한 베트남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조기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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