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정재욱 도의원, “원도심 기숙사 타운 조성으로 상권과 청년 주거 문제 함께 풀어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9 17:55:56
  • -
  • +
  • 인쇄
도시재생 세미나서 ‘대학 연계형 원도심 활성화 모델’ 정책 제안
▲ 경상남도의회 정재욱 도의원

[뉴스스텝] 경상남도의회 정재욱(국민의힘, 진주1) 의원은 12월 19일 상평복합문화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도시재생 측면의 상권 활성화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해, 대학과 연계한 주거·교통 정책을 통해 원도심에 실질적인 생활 인구를 유입하는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경상남도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한국지역상권학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상권 쇠퇴와 공실 증가 문제를 도시재생 관점에서 진단하고 정책적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의원은 토론에서 “그동안의 도시재생 정책이 공간 정비와 시설 개선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상시 체류 인구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현재 대학 인근으로 주거 수요가 쏠리고 원도심은 공실 확대와 유동 인구 감소가 겹치는 구조적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대학·지자체·민간이 협력해 원도심 유휴·공실 건물을 대학생 기숙사로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지자체는 용도변경 등 인허가 지원과 임대료 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대학은 입주 수요 연계와 선발·배정 등 운영에 참여하며, 민간은 리모델링 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협약을 통해 입주율을 확보하고 임대료를 시세보다 낮게 관리하는 구조다.

여기에 원도심–대학 캠퍼스 간 대중교통 지원을 병행해 통학 불편을 줄이면, 학생 주거 선택지가 원도심으로 확대되고 원도심 상권에도 생활 인구 유입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 인근 대학생 주거비와 관련한 임대료 상승 문제가 공식적으로 제기되면서 이번 제안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경상국립대 재학생은 약 2만 5천 명 규모로, 향후 유학생 증가까지 고려하면 대학 인근 주거 수요 집중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주거 수요 분산과 통학 여건 개선을 병행하는 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 의원은 “대학은 지역에 안정적인 생활 인구를 공급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청년 주거비 부담과 원도심 상권 침체를 개별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주거·교통·상권을 연계한 정책으로 함께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정책은 상권 회복, 공실 해소, 청년 주거비 완화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며, 향후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시범사업 추진 등 정책화 방안을 구체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청주오송도서관 7개관, 어린이 겨울 독서교실 수강생 모집

[뉴스스텝] 청주오송도서관 권역 내 7개관(오송·서원·흥덕·신율봉·강내·옥산·가로수)은 겨울방학을 맞아 독서교실 및 방학 특별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프로그램은 독서교실 7개 강좌, 방학특강 19개 강좌 등 총 26개 강좌로 내년 1~2월 중 강좌당 4~5일에 걸쳐 10명대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된다. 과학, 역사, 음악 등 각 도서관의 특화 주제와 어린이들의 발달 단계 및 흥미를 반영해 다양하게 운영될

생활문화 거점으로 다시 태어나는 제천시문화회관

[뉴스스텝] 제천시는 2025년 하반기 국토부 도시재생 사업 가운데 ‘제천시문화회관 인정사업’이 선정돼 앞으로 3년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국비 50억 원을 포함해 총 175억 원이다.이번 사업은 40년간 세월의 흔적을 간직해 온 제천시문화회관의 변화를 이끄는 사업으로, 특히 문화적 갈증을 느끼는 제천시민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제천시문화회관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제천 생

북구 드림스타트, ‘나만의 크리스마스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뉴스스텝] 울산 북구 드림스타트는 20일 북구청 다목적실에서 드림스타트 아동을 대상으로 주말 체험 프로그램 '나만의 크리스마스 만들기'를 진행했다.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드림스타트 초등 아동들을 대상으로 작은 묘목을 활용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원예체험을 진행하고, 딸기케이크 만들기 활동을 통해 요리체험의 즐거움을 느껴 보는 시간도 가졌다.북구 드림스타트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