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탄소저감 실천으로 청정제주 미래농업 이끈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9-23 18:40:10
  • -
  • +
  • 인쇄
▲ 미생물농업 국제심포지움

[뉴스스텝] 면적당 비료 소비량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제주에서 지하수와 토양의 오염을 막기 위해 미생물농업 활용으로 화학비료·화학농약을 절감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제주지역은 2, 3모작을 하는 농업환경 특성상 작물의 비료 요구와 연평균 강수량이 많아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우려가 크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은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김덕문) 주최로 23일 오후 제주 오리엔탈호텔 연회장에서 ‘탄소저감 실천을 위한 화학비료 ‧ 화학농약 절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농업인단체 및 관련 기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제주토양의 오염실태와 농업인의 역할을 고찰하고, 미생물 활용사례를 통한 화학비료, 화학농약 절감 효과 등을 공유했다.

행사는 김덕문 도농업인단체협의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오영훈 도지사, 위성곤 국회의원의 축사, 국내·외 전문 강사의 주제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오영훈 지사는 축사를 통해 “토양오염 실태를 파악하고 해외사례를 공유하며 변화하는 시대 요구에 대응방안을 선제적으로 모색하길 기대한다”며 “제주도정은 화학비료 절감을 위해 기술 보급과 현장 컨설팅, 모니터링 등에 힘쓰며 농가 경쟁력 향상과 제주 청정환경 보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외 전문 강사들은 ▲젤라틴·키틴 미생물(GCM) 활용 병해충 방제 관리(김길용 전남대학교 교수) ▲국내외 친환경 미생물비료 연구동향(정우진 전남대학교 교수) ▲미국 농업환경 현황, 지하수 오염 및 GCM 작물재배(에스칼렌 캘리포니아대학교 교수) ▲친환경 작물재배 관리(정서경 고창군농업기술센터 팀장) ▲가온하우스 감귤의 화학비료 저감 사례(한순자 농가) ▲제주토양 실태 및 지하수 보존 방안(김유경 제주농업기술원 팀장) ▲유용미생물과 작물 바이러스(한연수 전남대학교 교수) ▲미생물활용 사례를 이용한 화학비료 절감효과(김동순 제주대학교 교수)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허종민 농업기술원장은 폐회사를 통해 “제주농업은 다비성인 원예작물 비중이 높고 대부분 2~3기작 작형이며, 토양 특성상 비료 유실량이 많아 비료 사용량도 늘어나고 지하수 오염 등 환경문제가 대두된다”면서 “미생물 농법의 뚜렷한 효과가 확인되는 만큼 농업인의 관심과 실천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덕문 회장은 “제주농업은 청정환경에서 그 가치가 더욱 커진다”며 “탄소저감 및 농업환경 보전에 농업인단체가 중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해시, 특성화고-청년 취업박람회 성황리 개최

[뉴스스텝] 김해시는 11일 김해문화체육관에서 ‘2025 특성화고-청년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해시와 경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관내 4개 특성화고(김해건설공업고·김해생명과학고·김해한일여고·진영제일고) 학생들과 청년, 그리고 중학생 등 600여명이 참여해 진로와 취업을 탐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이번 행사는 2025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영천시의회, 제247회 임시회 폐회

[뉴스스텝] 영천시의회는 11일 열린 제24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10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이날 제2차 본회의에서는 안건 의결에 앞서 권기한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있었다.권기한 의원은 보현산댐 관광벨트 활성화 및 화북면 파크골프장 조성과 관련하여 문제점 및 해결방안에 대해 발언했다. 보현산댐 출렁다리 주변 식당 및 숙박시설 부족의 문제로 재방문객 증가보다는 일회성 관광으로 끝나는 실정

오산시, 가정보육어린이 대상 '건강과일 공급사업' 추진

[뉴스스텝] 오산시는 지역 내 미취학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2025년 가정보육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오산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가정양육수당 또는 부모급여(현금)를 받고 있는 가정보육 가정에 신선한 제철 과일을 제공해 아동의 건강 증진과 함께 지역 농가 소비 확대를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신청은 오는 9월 19일까지 가능하며, 신청일 기준 오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