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조성애 창평전통쌀엿 대표, 대한민국식품명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6 18: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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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조청’ 전통 제조방법 보존…전남 17명으로 전국 최다
▲ 대한민국식품명인- 조성애 대표 사진

[뉴스스텝] 전라남도는 담양 조성애 창평전통쌀엿영농조합법인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쌀조청 제조기술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4년 대한민국식품명인(쌀조청)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남지역 지정 명인은 17명으로 늘어 전국 최다를 유지하고 있다. 조성애 대표는 2019년 순천 김순옥 명인 지정 이후 4년만에 대한민국식품명인으로 선정됐다.

대한민국식품명인은 각 시·도에서 총 25명의 후보가 추천됐다. 서류와 현장심사를 통해 전통성과 계승·발전 필요성, 산업성 등 6개 항목의 적합성 검토를 거쳐 농식품부 식품산업진흥심의회 평가, 심의를 통해 최종 2명이 선정됐다.

조성애 명인은 고문헌 ‘규합총서’에 기록된 직화·농축법을 재현해 아궁이와 가마솥을 활용한 전통 방식으로 조청의 원형에 가까운 맛과 품질을 구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엿기름으로 당화시킨 당화물을 졸여 조청을 만드는 과정에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한때 기계식 제조 방식을 시도했으나, 전통 맛을 내기 어려운 한계를 경험하며 다시 아궁이를 개량하는 등 전통의 맛을 살리는 데 힘쓰고 있다.

조성애 명인의 쌀조청은 담양 창평면에서 생산한 유기농쌀과 겉보리만을 사용해 제조하고, 시조모에서 시부모, 본인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쳐 가업 형태로 전수되고 있다.

20년 이상 쌀조청 제조에 전념한 조성애 명인은 배우자와 함께 ‘창평전통쌀엿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하며, 쌀조청 단일품목의 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떡과 엿 등 다양한 전통식품을 병행 판매하며 전통음식의 산업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상미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우수한 전통식품 기능 보유자를 지속해서 발굴·육성하고, 2026년 개관 예정인 향토음식진흥센터에 남도 음식의 발굴·보존, 전통식품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2025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남도직거래장터 등 각종 전시박람회에서 명인전시관을 별도로 운영해 마케팅을 지원하고, 일반인에게는 명인식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홍보활동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식품명인’ 제도는 전통식품 계승·발전을 위해 농식품부에서 1994년부터 도입했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99명이 지정됐다. 전남에는 광양 홍쌍리 매실 명인, 순천 신광수 야생작설차 명인 등을 비롯해 15명이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2명은 계승자 전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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