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되어줄게”, 전북 결혼이민자 365 언니 멘토단 우수사례 발표회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9 18: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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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링으로 국적 취득과 정착까지… “선순환의 희망을 꿈꾼다”
▲ “언니가 되어줄게”, 전북 결혼이민자 365 언니 멘토단 우수사례 발표회 개최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는 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결혼이민자 365 언니 멘토단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하며, 멘토와 멘티가 이룬 감동적인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결혼이민자 365 언니 멘토단’은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결혼이민자가 입국 초기 결혼이민자의 멘토가 되어 국적 취득 방법, 한국 생활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현재 멘토 80명과 멘티 240명이 1:3 팀을 이루어 활동 중이다.

이번 발표회는 우수 멘토와 멘티의 성과를 격려하고, 멘토링의 긍정적인 영향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선정된 우수사례는 멘토 5건, 멘티 2건으로 총 7건에 달한다.

최우수 멘토로 선정된 박수빈 씨는 “멘티가 국적 취득에 성공했을 때의 기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멘티와의 소중한 추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고국의 언니와 동생처럼 돈독한 관계를 맺은 멘토와 멘티의 모습을 담아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우수 멘티로 선정된 응웬티빅응옥 씨는 “멘토와의 만남이 인생의 큰 자산이 됐다”며, “앞으로 다른 결혼이민자의 멘토가 되어 선순환의 고리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발표된 사례들은 멘토링의 실질적인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감과 치유의 효과까지 입증하며, 한국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모델을 보여줬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365 언니 멘토단과 더불어 결혼이민자의 국적 취득과 정착을 돕기 위해 귀화 수수료(30만 원)를 지원하고, 전국 최초로 국적 취득 면접용 모바일 학습 앱 ‘전북 국적+’를 개발하는 등 선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국적 취득은 통상적으로 10~19개월이 소요되며, 결혼이민자가 느낄 수 있는 법적·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도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황철호 전북자치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멘토단의 적극적인 열정과 헌신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결혼이민자의 성장을 돕고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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